기사 메일전송
송언석 “행정통합 2월 강행은 입법 폭주”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6-02-12 12:55:12

기사수정
  • “빈 껍데기 공청회” 비판…임대사업자 압박 중단 촉구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행정통합 입법 추진과 부동산 정책 기조를 ‘일방적 입법 폭주’이자 ‘SNS 정치’로 규정하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10일 오전 송언석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이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애 참석하기 위해 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개최한 행정통합 공청회를 두고 “행정 통합의 이해 당사자인 시·도민 대표자인 시도지사들조차 발언권이 배제된 빈 껍데기 공청회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행정통합 관련 법률을 2월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기한을 정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어떻게 부작용이 없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대전·충남 등 통합 논의 대상 지역에서는 “과감한 권한 이양 없는 빈 껍데기 통합”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강원도·충북 등 논의에서 제외된 지역에서는 소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행정통합은 매우 중대한 국가 중대사”라며 충분한 의견 수렴과 여야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안위의 국민투표법 논의에 대해서는 “개헌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고 했고,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민간 아파트 용적률 완화를 제한하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며 집권 여당의 단독 처리 움직임을 문제 삼았다.

 

특히 그는 “야당인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익을 위해 위헌 논란마저 감수하고 국회 비준 절차를 양보하며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위 구성을 합의했다”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무엇을 양보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에서의 일방적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SNS 발언을 겨냥해 “트럼프 흉내 내기 SNS 정치”라고 규정했다. 그는 “SNS를 통한 즉흥적 압박과 특정 집단을 악마화하는 편 가르기 정치”라며 임대사업자를 주택 부족의 주범으로 지목한 것은 “부동산 시장의 구조를 외면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서울의 임대주택 약 34만 호가 임대사업자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이 중 아파트는 5만6,700여 호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매입형 민간 임대 아파트는 3~4만 호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3~4만 호 매각을 목표로 34만 호 전체를 보유한 임대사업자를 압박하면 임대주택 물량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 우려가 크다”며 “그 피해는 매수 여력이 없는 임차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 등록 임대주택 34만8천여 호 중 절반 이상인 18만7천 호가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매도 압박이 현실화되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시장의 안정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서민 주거의 핵심인 임대 물량 이탈로 이어져 임대난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 신뢰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임대사업자 제도는 안정적인 장기 임대 확보와 과세 투명성을 위해 세제 혜택을 약속한 제도”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정책 급선회로 정부가 먼저 신뢰를 깼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또다시 즉흥적인 SNS로 제도의 안정성이 흔들린다면 임대 시장의 또 다른 왜곡을 가져올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부동산 시장 안정에는 정밀한 설계, 점진적 제도 개선, 공급 확대 그리고 정부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며 “SNS로 툭 던지는 압박이 아니라 책임 있게 논의되고 숙고된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바디프랜드, 척추·근육 통합관리 의료기기 ‘메디컬팬텀로보’ 출시 바디프랜드(대표이사 곽도연·김철환)가 척추와 근육을 동시에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의료기기 ‘메디컬팬텀로보’를 출시했다. ‘메디컬팬텀로보’는 목 경추부와 허리 요추부의 추간판 탈출증 및 퇴행성 협착증 증상 관리를 위한 견인 기능과 근육통 완화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두 다리를 독립적...
  2. 이게 바로 올림픽 에디션… 동계올림픽 선수촌 달군 ‘갤럭시 Z 플립 7 올림픽 에디션’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부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에서 경기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약 3800대의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 프레다초, 보르미오, 리비뇨, 안테르셀바에 위치한 선수촌 ...
  3. 신성이엔지, SEMICON서 차세대 공기 제어 기술 제시 신성이엔지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EMICON Korea 2026에서 차세대 반도체 공기 제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신성이엔지는 실제 반도체 생산라인과 동일한 클린룸 구조를 전시장에 그대로 구현한다. 단순한 패널 설명을 넘어, 공기 흐름과 오염 제어 원리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설계했...
  4. 국민의힘 “6만호 공급 실효성 의문… DMZ법은 안보 자해” 국민의힘은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대책과 이른바 DMZ법 추진을 두고 실효성과 안보 위험을 동시에 문제 삼았다.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발표한 도심 공공부지 활용 6만호 공급 방안과 관련해 “숫자만 보면 매우 야심 찬 계획이지만, 재개발 규제 완화가 빠지면서 ...
  5. LG화학, 2025년 경영실적 발표...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35% 증가 LG화학은 29일 2025년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LG화학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0% 증가했다. 회사는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투자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실적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