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흙속에서 유산균 신종 2종 발견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12-18 14:45:18

기사수정
  • 국립생물자원관, 피부 미백 등 세균 약 6,000종의 유전자 정보 확보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은 우리나라 토양에 서식하는 유산균 신종 2종을 발견하고, 토종 세균 약 6,000종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 생물자원 발굴의 하나로 2016년부터 수행 중인 '기능성 자생미생물 발굴 및 다양성 연구' 사업 결과로 이번 유산균 신종 2종을 발견했다.

이 사업은 환경에 따라 수만에서 수백억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생물의 체계적 발굴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로 알려진 유산균의 발굴과 지역별 세균 다양성 조사를 목적으로 수행됐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사람의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뜻한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순창, 거창, 천안 등 전통적으로 발효식품이 발달한 전국 14곳 지역의 토양을 채취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천안 지역의 토양에서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속하는 락토바실러스 속 신종 2종(Lactobacillus sp. CNC10005와 CNC10008)을 분리했다.

특히 신종 1종(CNC10005)은 미백 및 주름 억제에 관한 효능 연구가 수행됐다.

그 결과, CNC10005 균주의 세포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멜라닌 생성 물질이 약 45% 억제되어 미백 기능이 확인됐고, 주름생성인자가 약 38% 억제되는 결과를 보여, 종합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균으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나머지 CNC10008 균주는 현재 특성 분석이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 신종 세균에 대한 정보를 '국제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IJSEM)'에 올해 11월 투고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채취한 토양에 대해 차세대 염기서열(유전자) 분석법(NGS)으로 세균의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지점별로 800종에서 6,000종까지 높은 다양성(마이크로바이옴)을 확인했다.

확인 종들의 80% 이상은 유전자로만 확인되는 미지의 세균들로 토양이 신종 발굴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생물자원의 보고임이 확인됐다.

모든 토양에서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 20~30%)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엑시도박테리아(Acidobacteria, 14~26%) 또는 피르미쿠테스(Firmicutes, 8~26%)가 높게 나타나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른 분포를 보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토양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국내 미생물 서식 정보를 전략적인 미생물자원 발굴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가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국내 자생 미생물 종의 서식 확인, 생물자원 수입 대체 및 신약 개발 등을 위한 미생물자원 발굴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산·학·연 등 연구자들이 이용토록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첨단 조사기법 활용 및 생물종의 가치 발굴을 통한 전략적 자생 생물 발굴은 생물다양성 가치를 증진하고 국가생물주권을 지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퀸잇, 2026년 셀러 간담회 개최… 동반 성장·셀러 지원 강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운영하는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이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26년 첫 셀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퀸잇의 성장 비전과 주요 셀러 지원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퀸잇 사옥에서 ...
  2. 서울시 청년수당, 진로 재설계부터 취업 연계까지… 서울청년 성장드라마 공개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서울청년 성장드라마’ 영상을 1월 22일부터 기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서울시 게시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2025 서울시 청년수당 성장 수기 공모전’과 청년수당 참여자가 직접 작성한 ‘자기성장기록서’에서 청년수당 참여자의 성장 경험을 구체적으로 담아내 선정된 스토...
  3. 우리은행 ‘강남 BIZ프라임센터’ 개점… 생산적 금융 본격 확대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지역에 첨단 전략산업 기업을 전담하는 기업금융 특화 조직 ‘강남 BIZ프라임센터’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강남 BIZ프라임센터’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 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
  4. 한국의집, 2026년 종합 홍보 사업 수행기관으로 워드캣 선정 종합 홍보 대행사 워드캣(WORDCAT)이 국가유산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한국의집 종합 홍보’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통문화 공간인 한국의집의 공공성과 정책 목적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워드캣은 연중 추진되는 종합 홍보 과업을 통해 한국의...
  5. 복지부, 사라지는 동네 병원 막는다…지역의료 살리기 시동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와 의료계를 대상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사업 수요조사에 착수해, 2027년부터 신설될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예산이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고 23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