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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의 스토리텔링 피아노 콘서트 ‘음을 이야기하다, 몸’ 개최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6-02-09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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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26일 JCC아트센터서 ‘음을 이야기하다, 몸’ 공연

신은경의 스토리텔링 피아노 콘서트 `음을 이야기하다, 몸` 포스터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신은경의 스토리텔링 피아노 콘서트 시리즈가 2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JCC아트센터에서 ‘음을 이야기하다, 몸’을 주제로 열려 피아노 연주와 현대무용을 결합한 감각 중심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듣는 음악을 넘어 ‘몸으로 기억되는 음악’을 제안하는 무대로, 피아노와 움직임이 하나의 호흡으로 엮이는 것이 특징이다. 무대 위에는 피아노가 놓이고, 그 소리를 따라 무용수의 몸이 반응한다. 음악은 움직임을 일으키고, 움직임은 음악의 시간을 확장하며 관객 각자의 기억과 삶으로 스며든다.

 

‘음을 이야기하다, 몸’은 피아니스트 신은경과 무용수 이상돈이 함께 ‘몸’을 주제로 소리와 움직임의 대화를 풀어내는 작품이다. 두 예술가는 소리와 몸이 서로를 따르거나 대립하고, 때로는 하나가 되는 과정을 통해 무대를 하나의 살아 있는 풍경처럼 이어간다.

 

프로그램은 바로크에서 낭만, 현대에 이르는 음악을 하나의 긴 호흡처럼 엮는다. 장 필리프 라모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으로 고요하게 시작해,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선율을 거치며 감정의 결을 넓힌다. 이어 로베르트 슈만과 프레데리크 쇼팽의 작품에서 감정은 더욱 격렬해지고, 요하네스 브람스와 프랑시스 풀랑의 음악으로 무대의 온도는 한층 따뜻해진다. 윌리엄 볼콤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선율은 오래된 기억의 한 장면처럼 공연의 끝을 향해 흐른다.

 

각 곡 사이에는 짧은 이야기와 여백이 놓이고, 피아노의 소리를 따라 무용수의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소리와 몸은 단순한 반주와 표현의 관계를 넘어, 서로에게 마중물이 돼 관객 각자의 감각과 기억을 깨운다.

 

신은경의 스토리텔링 피아노 콘서트는 2018년부터 이어져 온 시리즈로, 피아노 음악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는 형식이다. 그는 클래식 음악을 ‘이해의 대상’이 아닌 삶의 감각으로 스며드는 시간으로 제안해 왔다. EBS ‘스페이스 공감’, 아르떼TV 출연을 비롯해 국립현대무용단과의 협업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음악과 몸, 이야기의 접점을 탐구해 왔다.

 

이상돈은 기교보다 감각을 앞세운 움직임으로 현대무용을 풀어내는 무용수다.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노 소리에 반응하는 몸의 호흡과 결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이야기를 설명하기보다 관객의 몸과 기억을 일깨우는 움직임을 선보인다.

 

공연은 80분간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관람은 만 7세 이상 가능하며, 티켓은 성인 5만 원, 학생 3만 원이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주관은 서울퓨전뮤직으로, 클래식과 국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 제작과 콘텐츠 기획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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