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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수칙 잘 지켜 건강한 명절 보내기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9-09 18: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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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분히 익혀 먹고 끓여 마셔야…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당부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기간 동안 가족과 친지간 교류가 늘어나는 만큼 물과 식품 등으로 인한 감염병도 발생하기 쉽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명절 동안 조심해야 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예방수칙과 성묘 및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감염병 주의사항 등을 공개했다. 


명절기간 동안 음식은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부패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음식을 공동 섭취하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집단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또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으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칼과 도마는 조리 후에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등을 요리할 때 도마는 분리 사용하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올해는 A형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예방을 위해 조개류 등 음식물을 익혀먹고 안전한 물 섭취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은 8~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만성간질환과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가을철에 주로 발생이 증가하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은 진드기를 매개로 감염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나타날 수 있고, SFTS는 참진드기에 물린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30% 내외이다.

 

때문에 성묘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야외활동 후 고열이나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의심증상이 발생히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막기위해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고,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을 것을 당부했다.

 

또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고 용변도 보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않고 돗자리를 사용했을 경우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한편 감염병과 더불어 벌 쏘임 또는 뱀 물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벌초 등 야외활동에서는 밝은 색 옷과 모자 및 장화 착용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심해야 할 풀숲 활동.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자주 하는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음식섭취 후 24시간 이내 수차례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2인 이상 집단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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