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연이 만들어낸 지우개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7-11 13:40:03

기사수정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연필로 쓴 글씨, 무엇으로 지워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모두 알고 있을 텐데요. 지금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한 지우개, 어떻게 발명됐을까요?


식빵으로 글씨를 지우던 시절, 1770년 영국인 조지프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ey)는 연필로 글을 쓰던 중 생고무로 만든 공으로 글씨를 문질렀는데. 글씨가 깨끗하게 지워졌어요! 이를 계기로 프리스틀리는 생고무 지우개를 발명했답니다.

그런데 생고무 지우개에 단점이 있었어요. 온도가 높으면 녹아서 끈적거리고, 낮으면 굳어서 딱딱해졌죠. 이걸 개선한 사람이 미국의 발명가 찰스 굿이어(Charles Goodyear)에요.

1839년경, 굿이어는 실험 중 실수로 고무와 황을 섞은 덩어리를 난로 위에 떨어뜨렸어요. 그런데 고무가 녹지 않고 약간 그을리기만 한 거예요. 이를 계기로 굿이어는 120도 고온과 30도 저온에서도 변하지 않는 ‘고무지우개’를 개발했답니다.

지우개 달린 연필은 미국의 가난한 화가 지망생이었던 하이멘 립맨(Hymen L. Lipman)이 개발했어요. 립맨은 지우개를 잃어버리지 않으려 실로 꿴 지우개를 연필에 매달아 사용했어요.

잃어버릴 염려는 없었지만 덜렁거리는 지우개가 불편했던 립맨은 어느 날 모자를 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마치 연필에 모자를 씌우듯 양철조각으로 지우개를 연결시켰죠.

그 후 1858년, 지우개를 아교로 연필에 고정시켜 ‘지우개가 달린 연필’을 완성했답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우연이 만들어낸 발명품들이 우리의 생활을 바꿨네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3.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4.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