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봉`이 12월 19일부터 오픈베타를 시작하며 1기 캡틴을 모집한다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등산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스포츠’와 ‘게임’으로 재해석한 신개념 등산 플랫폼이 등장했다.

우리봉우리(대표 임수영)는 12월 19일 ‘우오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플랫폼 내에서 공격대를 결성하고 이끌어갈 ‘1기 캡틴(공격대장)’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오를 봉우리’의 줄임말인 ‘우오봉’은 힐링과 친목 위주였던 기존 등산 문화에 전략, 협동, 정치, 경쟁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한 리그형 등산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단순한 등산객이 아니라 리그의 ‘캡틴’ 혹은 ‘대원’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가게 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1기 캡틴’은 우오봉의 핵심 가치인 ‘명예’를 상징하는 존재다. 선발된 30명의 캡틴은 자신의 공격대(팀)를 결성해 전략적으로 시즌 랭킹전에 참여하게 된다. 우오봉 측은 1기 캡틴에게 프리미엄 이용권과 굿즈 등 활동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며,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지원자들에게도 소정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오봉의 가장 큰 특징은 등산 활동을 퀘스트처럼 수행한다는 점이다. 산 곳곳에 배치된 타깃을 달성해 점수를 획득하며, 특정 산을 가상으로 점령하는 ‘산주인 쟁탈전’을 통해 타 공격대로부터 랭킹 점수의 일부를 징수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AI 기반 ‘산믈리에’ 기능이 공격대의 수준과 리그 상황에 맞는 등산 코스를 전략적으로 추천해준다.

우리봉우리 임수영 대표는 “기존 등산 앱이 사용자를 단순히 혜택을 받는 ‘멤버’로 정의했다면 우오봉은 이름을 남기는 ‘존중받는 존재’로 정의한다”며 “단순히 산에 오르는 행위(등산)를 넘어 협동과 경쟁을 통해 명예와 업적을 쌓는 ‘등극(登極)’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수영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창천’, ‘아키에이지’ 등 대형 게임 개발에 참여한 게임 기획자 출신이다. 이후 물류 스타트업 스페이스리버를 창업해 2022년 성공적인 엑싯(Exit)을 경험한 바 있는 연쇄 창업가로, 이번 우오봉을 통해 ‘등산의 게임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편 우오봉은 1기 캡틴 모집에 이어 내년 1월 초에는 오픈베타 테스터 1000명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테스터들은 퀘스트 수행 시 굿즈를 받을 수 있으며, 1월부터 진행되는 ‘프리 랭킹전’에 참여해 정식 시즌 전 미리 경쟁의 묘미를 체험하고 아웃도어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획득할 수 있다.

우오봉은 2028년까지 국내 회원 100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부터는 글로벌 시즌을 오픈해 전 세계 하이커들이 경쟁하는 ‘등산계의 FIFA’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1기 캡틴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오봉 공식 홈페이지 및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