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은둔형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 구축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2-09-07 09:29:58

기사수정
  • ‘세 모녀 사건’ 재발 방지 위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위한 종합대책 마련
  • 지방세 장기체납자·단수(斷水)가구 데이터 추출 후 생활실태 확인해 은둔형 위기가구 발굴
  • 생활업종 종사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카카오톡’ 활용 ‘온라인 위기가구 상시 발굴 체계’ 구축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수원시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수원시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수원시는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 대책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은 ▲은둔형 위기가구 발굴시스템 구축 ▲타깃형 전수조사 ▲대시민 홍보 등 세 가지 세부 대책으로 구성된다.

 

은둔형 위기가구 자체 발굴 시스템’ 구축

 

먼저 ‘수원 세 모녀’와 같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 위기 정보가 입수됐지만,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은둔형 위기가구 자체 발굴 시스템’을 구축한다.

 

징수과와 상수도사업소에서 지방세 장기체납자·단수(斷水)가구 데이터를 추출한 후 생활실태를 확인해 은둔형 위기가구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용회복위원회, 삼천리도시가스 등 주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위기가구 상시 발굴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관련 기관은 고유 업무 영역에서 위기가구를 감지하면 즉각 수원시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또 가정 방문이 잦은 집배원·검침원· 택배기사·배달 기사, 주민을 자주 접하는 종교시설·약국·미용실·부동산 중개소·편의점 등 생활업종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로 위촉해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상시 상담 채널을 개설·운영해 ‘비대면 온라인 위기가구 상시 발굴 체계’를 구축한다. 주민들이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카카오톡으로 편리하게 제보할 수 있다. 모든 동(44개 동)이 각각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누구나 손쉽게 위기가구를 제보하고, 복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

 

신속·정확한 타깃형 위기가구 전수조사 실시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으로 위기 정보를 입수한 대상자 중 공적급여 지원을 받지 못한 가구는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복지제도권 내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위기가구의 거주 환경, 생활 실태 등을 꼼꼼하게 조사해 복지자원을 지원하거나 연계할 예정이다.

 

자체발굴시스템과 지역의 다양한 인적 발굴체계를 활용해 발굴된 위기가구는 신속하고 꼼꼼하게 현장을 조사한 후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기에 개입해 지원할 예정이다.

 

모든 시민 대상 복지 정보 접근성 강화

 

시민들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급여 안내(복지멤버십) 서비스’를 전 시민에게 제공한다. 맞춤형 급여 안내 서비스는 내가 받을 수 있는 복지사업을 미리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모든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된다.

 

수원시는 대부업체, 각종 세금 체납자, 주거취약가구 등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안내하는 ‘타깃형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부업체는 연체가구에게 복지정보를 안내하고, 수원시는 체납액 독촉고지서 이면 등을 활용해 복지혜택을 받을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복지안전망을 더 촘촘하고 더 세심하게 만들어 복지제도로부터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하겠다”며 “수원 세 모녀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민들께서도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제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