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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65세 이상 접종 예약 시작…정부 “거짓 소문 주의해야”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5-10 10:20:12
  • 수정 2021-05-10 1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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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예방접종, 본인 생명·안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며 반드시 필요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정부가 65∼69세 어르신을 대상자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하루 앞두고 접종을 둘러싼 허위정보에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거나 거짓에 의한 소문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 신고되면 정부와 독립적인 의학계와 과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그 내용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손 반장은 “검증 결과 지난 4월까지 신고된 사망사례 67건 중 65건은 백신과 관련이 없는 다른 요인으로 인한 사망이었으며 2건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을 맞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 등의 자극적인 소문이 많은데 고도의 과학적 검증을 거치고 있으며 검증 결과 다 거짓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고 있고 그 결과들도 동일하다”고 언급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선진국에서는 안 맞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맞는다는 거짓 소문도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접종률이 높은 영국의 경우 접종자의 3분의 1인 210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고 OECD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접종을 하며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며 우리나라도 접종을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대통령,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관리청장, 저희 방역당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외국에서도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총리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며 “고령층의 경우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은 집단면역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르신들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19는 고령층에게 아주 위험한 감염병이다. 전체 치명률은 1.5%이지만 60세 이상 환자에서는 5.2%, 100명 중 5명이 사망하는 치명률을 보인다”며 “오늘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 1874명의 95%가 60세 이상의 고령층”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면에 한 번의 예방접종만으로도 86%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접종을 받으면 코로나19에 거의 감염되지 않고 설사 감염된다 하더라도 중증으로 잘 악화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부작용으로 걱정하는 희귀혈전증의 경우 10만 명당 1명 정도에 불과하며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고, 조기 발견 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이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가장 과학적인 권고이며 전 세계적으로 모든 의·과학계와 정부의 공통된 입장이자 방역당국의 신념이기도 하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어르신들부터 최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반과학적이고 거짓에 근거한 소문을 믿지 마시고 과도한 불안을 가지실 필요가 없다”고 거듭 호소하며 “어르신들의 친지, 가족, 자녀분들도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으실 수 있게 설명하고 예약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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