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 총리대행 “투기 범죄수익 철저하게 환수…무관용 일벌백계”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04-19 17:18:09

기사수정
  • “검경간 협력 필수적…총리 직무대행으로 수사 적극 지원”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부동산 투기와 관련, “최대한 수사속도를 높여 단 한 줌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벌에 있어서도 무관용의 일벌백계가 되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협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기회에 반드시 모든 부동산 투기범죄를 뿌리 뽑고 또 범죄로 인한 수익은 철저하게 환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c) 연합뉴스)


정부는 부동산 투기범죄 수사를 위해 지난 3월 초 경찰청에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했고 3월 말에는 이를 1560명 규모로 2배 확대했다. 또 검찰에도 641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하는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수사에 투입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당초 제기된 공직자들의 신도시 관련 투기의혹 뿐만 아니라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부동산 투기사범을 색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홍 총리대행은 “특별수사본부는 지금까지 198건 868명을 내사 또는 수사해 혐의가 인정되는 52명을 송치하고 6명은 구속했다”며 “또 투기수익을 신속하게 특정해 약 244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몰수·추징 보전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부처 간의 협업, 그리고 이번의 경우 검경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부동산 부패를 척결한다는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하나의 팀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적극적인 국민소통도 매우 중요하다”며 “경찰 및 검찰은 수사상황에 대해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국민들께 수시로, 소상히 설명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 총리대행은 “정부는 ‘부동산시장의 부패·불공정을 완전히 청산한다’는 강력한 의지와 각오를 가지고 성역없는 수사를 통한 부동산 투기범죄의 발본색원 및 일벌백계, 근본적이고 강력한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시행 등 두가지 갈래의 약속에 대해 속도감 있게 대응하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총리 직무대행으로서, 경제부총리로서 최대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 이어 21일 열리는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추가적인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대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방안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