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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조심해야 할 근골격계질환 전신경화증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1-02-23 1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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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전신경화증은 말 그대로 피부, 혈관, 내부 장기가 두꺼워지거나 딱딱해지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심장, 폐, 신장에까지 문제가 생기고 폐동맥 고혈압, 고혈압성 뇌병변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최근 10년간 수진자수 증가율이 높은 근골격계 질환을 소개해드립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남성에 비해 여성 수진자수가 많았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여성 수진자가 5.7배 더 많았던 질환인 전신경화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신경화증 통계 그래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신경화증 환자는 2015년 3380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9년 약 40% 증가한 4740명이 되었습니다. 이 중 여자는 4,031명으로 남자의 5.7배에 달했는데요. 여성 환자 중에는 50대가 30.5%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9.6%, 40대가 14.9% 순이었습니다.


전신경화증 발생의 원인

전신경화증은 결합조직 성분 중 콜라겐이 과다하게 생성되고 축적되어서,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각 장기의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인데요.


아직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정한 화학물질(톨루엔, 벤젠, 비닐 클로라이드, 실리카 등)이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자가항제에 의한 면역학적 기전으로 혈관 내피세포 손상과 섬유 모세포가 활성화되어 과도한 콜라겐이 조직 내에 침착되는 것으로 추측하기도 합니다.



전신경화증의 대표적 증상인 ‘레이노 현상’

레이노 현상은 추위나 진동, 스트레스 등에 의해 손가락, 발가락, 코, 귀 등의 끝부분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여 색깔이 창백하게 변하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전신 경화증 환자의 95%가 경험합니다.


이 밖에도 전신경화증으로 인해 피부가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며 번들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피부 증상, 붓는 단계를 지나 굳어가는 피부, 주먹을 쥐기 힘들어지는 현상, 입술이 얇아지고 입 주변에 세로 주름이 나타나며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이 힘들다는 특징적인 얼굴 모양이 나타나는 등 피부, 관절, 폐 등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 완화하고 더 이상의 장기 손상 막는 것이 목적

원인이 되는 콜라겐이나 세포외 기질들의 과대생성을 완전히 억제하거나 정지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전신 경화증의 완치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전신 경화증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더 이상의 장기 손상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앞서 설명한 여러 증상을 조절하는 데 약물이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고혈압 환자에게는 신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레이노 현상이 심해 손끝이 헐 정도라면 말초혈관 확장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

몸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팔, 손, 발로 가는 혈관을 확장시켜 원활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추운 날씨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모자와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땀으로 인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는 혈관 수축과 혈류량 감소를 초래하므로 반드시 끊어야 하고, 운동은 피부를 유연하게 하고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병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의 지속적인 진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몸에 조그마한 이상 소견이 있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자료=<a title="새창으로 열림" href="https://blog.naver.com/ok_hira" target="_blank">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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