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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수능 병원서 치른다…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08-05 11: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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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 발표…대학 자체방역 관리대책 권고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4일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발표하면서 시험의 중요도와 관리여건을 고려해 가급적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본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도교육청 및 대학 관계자와 협의를 거친 내용으로, 평가환경이 상이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평가를 구분해 대입 관리방향을 마련했다.

아울러 집합평가에서의 수험생 감염 위험과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 기제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해 면밀히 진단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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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입 관리방향의 기본원칙은 우선적으로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방역 관리범위 내에서 수험생의 응시기회를 최대한 지원하는 데 있다.

 

이는 시험관리기관의 현실적인 방역관리능력을 넘어설 경우 감염 위험으로 인해 다수 수험생의 응시기회 연쇄적 제한 및 수험생 및 지역사회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기본원칙을 토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평가에서의 세부적인 관리방향을 수립했는데, 가급적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기본방향을 잡았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방향

먼저 방역 기준에 따라 수험생 유형(일반수험생/자가격리자/확진자)을 구분해 관계기관과 함께 시험장소를 별도로 확보하고 시험장별 세부 방역조치를 마련한다.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에서 응시하고 이동이 제한된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는데, 일반수험생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해 미발열자는 일반시험실에, 발열자는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이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 배치한다.

 

또한 추가 방역조치로 일반시험실 수험생 배치기준을 최대 24명으로 상향하고 칸막이 설치는 물론 10월 이후 지역별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해 별도 시험실을 확보한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에서 응시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도록 한다.

 

교육부는 응시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방역당국이 협업해 지역별 확진 및 자가격리 수험생 응시 수요를 파악한 후 별도 시험장 설치 및 이동관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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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방향을 토대로 시도교육청·방역당국과 함께 시험장 방역체계(방역 담당인력 추가 확보, 업무분장) 및 시험 단계별 준수사항(난방·환기, 이동시 밀집도 완화조치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를 반영한 수능 방역 관련 지침(시도 매뉴얼) 및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은 9월 말~10월 초에 수립해 안내한다.

 

◈ 대학별 평가 권고사항

교육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학별전형 방역관리 안내’에 기초해 대학별 여건에 따라 대학 자체 방역 관리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안내사항을 토대로 평가유형별(지필·면접·실기) 대면요소를 진단해 관리대책을 마련하는데, 대학마다 평가유형과 방식이 다르므로 학내 여건을 고려해 자체 방역 관리계획을 사전에 수립한다.

 

특히 시험실 및 대기실에서의 응시자 간 간격 확보, 유증상자 별도 시험실 마련 등 조치 및 수험생 동선 관리에 유의하고, 평가 당일 학내 밀집도 완화를 위해 수험생만 교내 진입을 허용하고 학내 학부모 대기실 등은 운영하지 않도록 권장한다.

 

또한 수험생의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교협 및 전문대교협으로의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신청은 8월 19일까지로 제한하며,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 사항이 아닌 세부방식 변경 역시 가급적 8월 말까지 수험생에게 안내할 것을 권장한다.

 

이동제한 수험생과 관련하여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시험 응시를 제한하되, 비대면 응시가 가능한 평가의 경우 시험 지원을 위해 노력하며 자가격리 수험생은 최대한 시험에 응시토록 지원할 것을 권고한다.

 

아울러 자가격리 수험생의 전국단위 이동에 따른 감염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권역별 별도 시험장을 마련해 수험생은 지원대학이 아닌 별도 시험장에 이동(권역별 이동)·응시하고, 대학은 별도 시험장에 시험 관리인력을 파견해 전형을 운영·관리한다.

 

대학은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자가격리자 응시를 지원하되 시험 방식이나 관리여건상 응시가 불가능(1인 1실 별도시험 불가 등)한 경우 해당 정보를 수험생에 사전 안내한다.

 

관계기관과 함께 권역별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고 대교협·전문대교협 및 방역당국과 이동제한 수험생 상황 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원자 중 이동제한자 정보를 안내해 대학이 전형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교육부는 이번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토대로 대입 집합평가로 인한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 주관기관 및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로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진단·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상황 악화 시 안전에 대한 위협과 수험생 대입기회를 제약할 우려가 있는 만큼 국민들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생활방역 수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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