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궁·능 문화재 안내 해설 중지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02-06 17:30:36

기사수정
  • 감염증 확산 방지...석조전 같은 실내는 관람 제한조치 병행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나명하 본부장)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오는 8일부터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시행하던 문화재 해설사들의 안내해설을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해설사의 안내로 제한관람만 가능하던 창덕궁 후원과 종묘의 경우에는 해설사 인솔 없이 자유관람만 가능해진다.  


대중 이용 시설의 출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궁·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 내부 직원들의 감염을 예방하고 적극적인 선제 행정을 통해 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조치이다. 


궁능유적본부는 궁·능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반을 구성했으며, 이 대책반은 지난 4일부터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높은 실내 관람의 경우 덕수궁 중명전은 해설사 없이 자유관람만 하게 하고, 해설사 동행이 필요한 덕수궁 석조전은 관람을 중지시켰다. 아울러 관람객 이용이 많은 매수표실과 화장실, 별도로 마련해둔 의심환자 격리 공간 등에는 매일 특별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 확산의 단계별로 궁·능 관람 제한지침을 만들고, 궁·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방법을 다양하게 만들어 직원들에게 지침서로 제작·배포했다. 마스크 등 각종 위생용품 구비·비축 현황, 궁·능별 격리장소 지정 현황, 인근 선별 진료소와 비상연락체계 구축여부 등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각 궁·능 관리소에서는 이미 국문·영문·중문으로 제작한 감염예방 수칙을 적은 안내판과 3개국 언어의 안내방송을 관람객들에게 수시로 안내하고 있으며, 비접촉식 체온계와 손소독제, 예비용 마스크 등의 물품을 충분히 비치하여 필요한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등 예방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감염병의 확산 또는 감염병 위기경보 변동 시 범정부적인 대응 지침 등에 따라 대책반을 중심으로 현황에 맞는 단계적인 조치들을 즉각 시행할 예정이다.


경복궁 방역 현장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