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술녀·그레이스 고 씨 등 해외문화홍보 유공자 12명 선정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9-12-20 13:57:43

기사수정
  • 한국 문화 해외 알리고 국가이미지 높이는 데 기여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박술녀, 김기라, 그레이스 고 씨 등 12명이 해외문화홍보 유공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19일 올해 각 분야에서 우리 문화를 해외로 널리 알린 해외문화홍보 유공자 1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시내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한국 웹툰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웹툰 나이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c) 연합뉴스)


해문홍은 매년 문화·예술·체육 등 각 분야에서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적 이미지를 살려 주브라질 한국문화원 이전·개원에 기여한 김기라 씨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고 있는 박술녀 씨 ▲프랑스 현지 한국축제 ‘코레디시’를 기획한 남영호 씨 ▲‘채식주의자’ 번역가를 지도한 교수 그레이스 고 씨 ▲33년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근속 근무한 조르주 아르세니제빅 씨 등 총 12명을 표창한다.

 

지난 2009년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김기라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동안 주브라질한국문화원 국유화 사업의 건축 디자인과 기획 자문을 맡아 협소한 공간과 한정된 예산 상황에서 ‘하나의 공간, 다층적 활용’ 개념을 적용해 효율적인 다목적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우리말 자음인 기역자형 목재를 천장에 배치하고 전통적 색감재료를 사용하는 등 한국적 이미지를 강조해 브라질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복 장인 박술녀 씨는 40여 년 동안 한복 대중화에 노력하고 수차례 국내외 패션쇼와 해외 촬영 등을 통해 한복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헬로, 케이(Hello, K)!’에 한복을 협찬해 주한 외국인들에게 아름답고 품격 있는 한국 전통복식과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다.

 

재불 무용가 남영호 씨는 ‘2015~20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한국문화의 불모지였던 프랑스 몽펠리에 시에 한국축제 ‘코레디시(Coree d’ici: 여기에 한국이 있다)‘ 개최를 제안했고, 문화 공간 무료대관과 예산, 관련 홍보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대표적인 한국문화 홍보 행사로 자리 잡았다.

 

그레이스 고 씨는 지난 2002년부터 영국 런던 대학교 동양·아프리카학과(SOAS)에서 한국문학을 연구, 지도하며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 ‘채식주의자(작가 한강)’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 씨도 그레이스 고 씨의 지도를 받았다.

 

조르주 아르세니제빅 씨는 지난 1986년부터 현재까지 33년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기술고문으로 근무하며 한국문화와 관련해 프랑스 예술계와 언론계, 정부 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이끌어 냈다.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한국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린 ▲박진영 씨(한국, 김포대학교 교수) ▲티어리 로로 씨(벨기에, 벨기에 불어권 공영방송 RTBF 클래식음악 책임프로듀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밀레나 그레고 씨(독일, 베를린 아르제날 영화 및 비디오예술 연구소 위원장) ▲유은하 씨(한국, 홍콩 한식 셰프) ▲정영양 씨(미국, 정영양자수박물관 관장, 설원재단 대표) ▲김혜영 씨(한국, 주프랑스한국문화원 행정직원) ▲언절게자 씨(헝가리, 디멘시오 엔지니어링 사무소 대표) 등 7명도 해외문화홍보 유공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소정의 부상이 제공되며, 표창은 각국의 한국문화원을 통해 전수될 예정이다.

 

김태훈 해문홍 원장은 “많은 분들이 각 분야에서 한국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분들을 적극 발굴하고 포상해 그 공로에 감사드리고 우리 문화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