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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이동경로 추적·관측 ‘천리안위성 2B호’ 공개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9-12-05 17: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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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대기오염물질·해양 환경 관측장비 탑재…실시간 감시 선도 역할 수행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세계 최초로 미세먼지와 적조·녹조 등 대기환경과 해양환경을 추적·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2B호가 4일 공개됐다.

 

특히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국내 대기환경에 대한 국외 영향과 국내 대규모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대기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천리안위성 2B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미세먼지와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한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2B호를 4일 공개했다.

 

정지궤도는 적도상공의 3만 6000km 고도에서 지구와 동일하게 회전해 항상 동일한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궤도를 말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2월 경 발사를 위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해외발사장인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 준비 중에 있다.

발사 준비 중인 천리안위성 2B호.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과 한반도 주변의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위성으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탑재체와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대폭 성능이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이는 미국 NASA, 유럽 ESA 보다 2~3년 먼저 발사한 것이다.

 

환경탑재체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 등을 관측하기 위한 초정밀 광학 장비로,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을 관측해 20여 가지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등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국내 대기환경에 대한 국외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대규모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재 미세먼지 예보에는 지상관측 자료만을 사용하나, 향후 위성의 국내·외 관측 자료를 추가하면 예보 정확도가 향상되어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탑재체는 적조, 녹조 등 해양재해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로 201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해상도(500m→250m), 산출 정보(13종→26종)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유류사고, 적조, 녹조 등 발생 시 이동을 실시간 관측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전 예방활동을 통해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염물질의 해양투기 감시, 해수 수질변화 모니터링 등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자원 관리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해류·해무 등을 관측함으로써 해상안전, 해양방위 활동 등에도 폭넓게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리안위성 2A호 및 2B호 개발·운영 기관들은 상호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측자료가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B호의 미세먼지 관측정보에 2A호의 구름 관측 정보 등을 추가 활용해 미세먼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로의 추가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융·복합 활용에 대해서는 미국·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1월초에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되고, 발사 전 현지 최종점검 등을 거쳐 내년 2월에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발사체(Ariane-5)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가 발사 후 고도 3만 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되면, 성능 최적화 등을 위한 궤도상시험 과정 및 시범서비스를 거친 후 대기환경 정보 제공은 2021년부터, 해양정보 서비스는 내년 10월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향후 2021년 이후 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 분포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과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스마트폰 등의 영상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A호에 이어 2B호까지 발사되면 한반도의 기상·대기·해양을 관측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활용해 정부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미세먼지 및 적조·녹조 등 재해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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