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행정]전국 주택 1만 가구, 라돈 실태 조사 실시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5-11-06 14:16:54

기사수정
  • 국립환경과학원, 단독주택, 다세대, 연립주택 등전국 규모로 조사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올해 11월 말부터 2016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주택 1만 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주택 라돈 실태를 조사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실내 라돈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부터 2년 주기로 전국 주택 실내 라돈조사를 추진해 왔다. 라돈은 흡연에 이은 폐암 발병의 주요원인 물질이다.

이번 라돈 조사에서는 단독, 연립, 다세대 등의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2013~2014년 조사결과에서 토양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단독주택, 연립, 다세대 등의 주택에서 검출된 라돈 농도가 아파트에 비해 최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13~2014년 조사에서 단독주택은 134.1Bq/㎥, 연립/다세대주택은 79.2Bq/㎥로 나타났으며 아파트는 56Bq/㎥이다.

※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148Bq/㎥). 국내의 경우 주택에 대한 기준은 없음.

※ 토양, 암석 등에 존재하는 라돈 등 자연방사성 물질이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므로 지하나 1층 건물의 실내공간은 상대적으로 라돈에 노출될 가능성 높음

조사를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하는 이유는 겨울철은 토양과 실내의 온도 차이가 크고 환기를 여름철에 비해 자주하지 않아 실내 라돈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되기 때문이다.  

조사 방법은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읍·면·동별로 선정한 주택에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여 라돈 검출기를 설치하고 90일간 측정한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내 라돈 농도가 높은 주택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실내 라돈 저감 시범사업, 저감 상담 (컨설팅), 라돈 알람기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라돈 알람기 :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148Bq/㎥) 초과 시 알람 작동

올해 환경부에서는 2013~2014년 조사에서 라돈이 고농도로 검출된 1,500가구에 대해 라돈 저감 상담을 지원하고 100가구에 라돈 저감 장치의 시공을 지원했다. 내년에도 고농도 주택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신청 가구에 대해서 라돈 무료측정 서비스(한국 환경공단)를 실시할 계획이다.

※ 라돈 무료측정 신청: http://www.radon-free.or.kr

아울러, 현재 국회 심의 중인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이 시행되면 라돈 저감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고 시·도별로 라돈 고농도 지역에 대한 ‘라돈관리계획’을 수립해 저감 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이번 주택 라돈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에서는 조사원이 방문하면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실내 라돈 농도는 환기를 통해 농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춥더라도 충분히 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8년까지 전국 주택 라돈 조사를 실시하고, 생활환경정보센터(http://iaqinfo.nier.go.kr)에 공공정보를 개방해 국민과의 소통을 존중하는 정부3.0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