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日 수출규제 3개+추가 가능품목 선정해 자립화 지원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7-05 10:54:38

기사수정
  • 일본수출 규제 관련 부품·소재·장비 관계 차관회의
  • 기술 확보된 품목 유동성 지원…기술개발 필요 품목 R&D 투자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정부가 4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부품 수출 규제에 대해 “수출규제 3개 품목과 향후 추가 제재 가능성이 있는 품목을 선정해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부품·소재·장비 관계 차관회의’를 개최해 일본 수출 규제가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관련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가운데)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회의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일본은 이날부터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한 핵심 품목인 불화수소, 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에 대한 한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시행했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 관계부처에서 준비한 핵심부품과 소재, 장비 관련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연내 추진이 가능한 사업들은 추경 예산안 국회 심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20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도 관련 사업에 대해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구 차관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장비 등의 국산화를 위해 핵심 기술개발과 사업화 실증 등 관련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며 “핵심부품 등에 대해서는 자립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 수출규제 3개 품목과 향후에 추가 제재가능한 품목들을 선정해 빠른시간 내에 자립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투자로 기술이 이미 확보된 품목은 본격적 양산이 가능하도록 유동성 지원을 추진한다. 상용화 단계에 있는 기술은 수요기업과 협력해 실증 테스트 실시 등 신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기술개발이 필요한 품목은 연구개발 투자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구 차관은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가 국내의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통해 주요 부품·소재·장비 등의 국산화 및 수입 다변화 등을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