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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매장, 무인 매장 증가!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9-07-03 11: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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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요즘 지갑에 현금을 얼마나 가지고 다니시나요? 신용카드, 모바일 간편결제 등이 보편화되면서 두툼한 지갑 대신 얇은 카드지갑이나 카드 수납이 가능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지난 5월 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계당 평균 현금 보유 규모는 7만 8,000원으로 직전 조사 결과보다 33% 감소했습니다. 현금보유 감소 사유는 ‘간편 송금 등 개발로 현금 필요성이 감소했기 때문(38.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죠.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현황’에 의하면 작년 간편결제 서비스 가입자 수는 약 1억 7,000만 명(복수 가입)이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3억 8,000만 건에 달했습니다. 결제 이용액만 80조 원으로 이용건수와 금액 모두 2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지폐 발행량 자체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2009년 연간 지폐제조량은 10억 장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억 장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현금 없는 사회’로 접어든 지금, 유통업계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는데요. 국내 몇몇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현금 없는 매장’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S사는 작년부터 카드, 모바일 결제만 가능한 “현금 없는 매장”을 도입, 759개까지 확대했습니다. 전체 매장 1,280개의 60% 규모인데요, S사 측은 1년간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 결과 현금 정산업무 시간이 감소했고, 결제 수단이 간소화되어 고객 대기 시간도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종합 화장품 매장 브랜드 O사도 지난 2월부터 ‘현금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전국 1,000여 개 O사 매장 중 현금 사용량이 낮은 매장 10여 개를 선정해 전환했습니다.

패스트푸드점들은 무인계산대인 키오스크(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상용화시키고 있습니다. M사는 전체 420여 개 중 260여 개 매장에, L사는 전체 1,340개 매장 중 873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도입했습니다. T사는 현재 50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이를 1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20년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인 A사와 국내 백화점이 서울 여의도 파크원 부지에 무인자동차와 드론 배달기술 등을 적용한 매장을 엽니다. 구매한 물품을 계산대에서 결제할 필요 없이 그대로 걸어 나오면 결제되는 신개념의 미래형 무인 매장입니다.

전문가들은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 세계적인 변화가 다양한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화폐 발행 및 수거, 폐기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감소한다는 점, 금융거래가 투명해져 탈세 등 지하경제가 축소된다는 점 등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모바일 결제나 무인 매장 이용을 어려워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렵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이용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금융 피해, 전자 거래 마비 문제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과 조치 마련도 필수겠죠.

무인 매장 증가로 달라지는 소비 모습. 기술 발전의 그늘 없이 모두가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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