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U 집행위 “한국 혁신성과, EU 경쟁국 중 1위”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6-19 15:58:23

기사수정
  • 7년 연속 선두…“기업 R&D, 디자인·상표권 우수”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한국이 유럽연합 혁신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경쟁국 중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EU 집행위원회는 ’2019년 유럽혁신지수(ELS, 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를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종합혁신지수 137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캐나다(118), 호주(112), 일본(111), EU(100), 미국(99)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쟁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러시아 등 10개국이다.


글로벌 경쟁국 혁신수준 비교. 출처: 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 2019


글로벌 경쟁국 가운데 ‘혁신 리더그룹(Innovation Leaders)’에 속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혁신 리더그룹은 연간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120% 이상인 국가를 뜻한다.

 

캐나다, 호주, 일본, 미국 등은 상위 혁신그룹(Strong Innovators,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90~120%)에, 중국, 브라질 등은 중위 혁신그룹(Moderate Innovators,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50~90%)에, 러시아, 인도, 남아공 등은 하위 혁신그룹(Modest Innovators,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50% 이하)에 각각 속했다.

혁신성과에 따른 국가그룹 분류

평가 대상국 전체(EU 회원국, 글로벌 경쟁국 등 46개국) 기준으로도 스위스(1위, 15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은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개 평가지표 중 11개 지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가총생산(GDP) 대비 기업 연구·개발(R&D)비 지출 비중(238.1), GDP 10억유로당 디자인권 출원(226.8), GDP 10억유로당 상표권 출원(225.8), GDP 대비 민간의 공공분야 R&D 지출 비중(212.2) 측면에서 한국의 위치는 선도적이었다.

 

반면 국가의 전체 과학 논문 중 전 세계 상위 10% 이상 인용된 논문 비중(64.1)과 전체 서비스 수출 중 지식 집약 서비스 수출 비중(87.8), 25~34세 인구 1000명당 신규 박사 학위자(90.3) 등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종합혁신지수(2011년 EU 평균=100)가 지난해 147.4점에서 2020년 153.1점으로 2.7%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 기술, 산업 혁신, 사람·제도 혁신 등 혁신성장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EU는 28개 회원국과 인접 8개국(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노르웨이,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스위스, 터키, 우크라이나), 글로벌 경쟁국(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러시아) 간 혁신 성과를 비교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혁신 지수를 평가해 왔다. 지수는 혁신여건·투자·혁신활동·파급효과 등 4개 부문에서 27개 세부지표를 적용해 산출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