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금융권도 DSR 도입…대출 심사 더 깐깐해진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6-18 11:35:11

기사수정
  • 새희망홀씨 등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은 산정 대상 제외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농·수·신협 등 상호금융조합과 저축은행 등에서 대출 받기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Debt Service Ratio) 규제가 1금융권인 시중은행에 이어 2금융권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가계대출 관리지표로서, 대출자의 연소득을 따져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대출을 해 가계 대출의 건전성을 높인다는데 그 목적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업권별로 DSR 수준을 차등화한 ‘제2금융권 DSR 관리지표 도입방안’을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은 올해 1분기 시범운영 기간 평균 261.7%인 DSR를 2021년 말까지 160%로 낮춰야 한다. 이후 2025년 말까지 80%로 낮춰야 한다.

 

저축은행과 캐피탈(할부금융)사도 시범운영 기간 111.5%와 105.7%이던 평균 DSR를 2021년 말까지 모두 90%로 낮춰야 한다.

 

보험사는 현재 73.1%인 DSR를 70%로, 카드사는 현재 66.2%인 DSR을 60%로 각각 조정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와함께 업권별로 고DSR 대출의 비율을 일정 수준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2금융권은 DSR 기준에 맞추기 위해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득 증빙이 힘들거나 증빙 가능한 소득이 분명하지 않은 프리랜서나 주부 등은 소득 증빙을 못하면 DSR 비율이 높게 산정돼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

다만 금융 당국은 DSR 규제시행으로 서민, 취약 대출자 등의 금융 문턱이 높아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징검다리론 같은 정책자금대출과 300만원 이하의 소액 신용대출을 DSR 산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 서민·취약차주의 금융 접근성이 제약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매월 업권별 DSR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서 관리기준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DSR 관리기준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