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장품 등 5대 소비재 ‘신수출유망품목’ 육성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9-06-13 10:58:12

기사수정
  •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확정…2022년 수출 350억 달러 달성 목표
  • 올해 무역보험 8조·R&D 1950억…글로벌 유통망 진출도 지원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화장품 등 5대 소비재를 신수출 유망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오는 2022년까지 5대 소비재 수출액 3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 유망 소비재 기업에 올해 8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에는 2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추경안 등에 대해 모두발언하고 있다.((c) 연합뉴스)


이번 활성화 방안은 신흥국의 소비시장 확대 및 한류 확산, 전자상거래 발달 등으로 화장품과 의약품 등 소비재 수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농수산식품·생활용품·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등 5대 유망소비재에 대한 수출보험 우대지원 규모를 지난해 4조 8000억원에서 올해 8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수출채권 현금화 보증한도는 2배 추가 우대한다. 수출보험 할인율도 확대(25→35%)한다.

 

국내 소비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글로벌 유통망 진출도 지원한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미국의 바니스뉴욕, 영국의 해롯백화점 등 주요국별 10여개 고급 유통망 기업을 선정하고 국내 기업과의 매칭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아시아 최대 소비재 전시회를 육성하고, 해외 한류 박람회와 프랜차이즈 전시회를 시범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2022년까지 1만개 기업 이상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만드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서울 동대문, 성수동, 종로 등과 같은 도심에 제조 소비재 수출거점(K-Style Zone)도 구축한다. 주변 관광·문화 명소와 수출 지원이 연계된 ‘도심 제조 소비재 수출모델’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재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에 1950억원도 투입한다. 기능성 화장품소재·고급 의류소재·생활산업 고도화 기술에 1100억원(산업부), 반려견 간식 등 가공식품 개발에 160억원(농식품부), 국가신약 개발 등에 690억원(복지부) 등이다.

 

국내외 규제 완화에도 나선다. 정부는 하반기 중 한국무역협회에 ‘해외 인증지원 데스크’를 설치하고 국내 기업들의 비관세장벽 애로를 일괄 접수·관리할 계획이다.

 

또 중국, 신남방 등 주요국의 경우 민·관이 함께 현지 인증·규제 정보 등을 검증하는 ‘참여형’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식마일리지 제도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무역금융과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 강화, R&D 지원 확대, 소비재 수출관련 해외인증 지원 등 소비재 수출 기업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반영했다”며 “소비재가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