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 총리 “강원도민 도우려면 예정대로 관광 가달라”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9-04-09 15:04:59

기사수정
  •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소방직 국가직화, 대규모 화재 조기진압 위해 필요”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강원도 산불을 계기로 “국가적 총력 대응이 얼마나 효과적인가 하는 것을 우리가 절감했다. 그래서 소방관의 국가직화는 대규모 화재의 조기 진압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에서 후속 대책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이 총리는 “소방관의 국가직화는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이미 필요한 법제가 다 준비돼 국회에 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국민들께서도 많이 아셔서 이미 청원이 20만명을 순식간에 돌파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산림청 특수진화대가 이번에 큰 공을 세웠는데, 아직도 비정규직에 놓여 있다고 한다”며 “이분들을 신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방법, 정규직화를 포함해서 신분을 안정화 해주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리는 “많은 국민들이 아쉬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재난 방송의 개선”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사가 함께 노력해서 재난 방송도 재난(대응)과 함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재민 주거대책에 대해 “농민 등은 마을회관 등에서 지내는 것이 불편하더라도 가까운 곳에 계시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공공기관 연수원 입주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러나 마을회관이나 강당은 여러 가지로 불편함이 많을 테니까 강원도와 협의를 해서 이재민이 많이 발생한 곳은 교통지원을 해서라도 연수원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마을로 다시 가실 수 있도록 교통지원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주문했다.

 

이재민 생업대책과 관련해서는 “농업에서는 벼농사 지원이 필요하다. 볍씨는 무상공급이 가능한데, 지금 못자리를 만들 겨를이 없기 때문에 아예 못자리에서 모를 길러서 모를 드리는 방법도 강구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농기구 지원도 빨리 실시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식당, 리조트, 펜션 등에 피해가 많지만 당장 복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출금 상환 유예나 만기 연장 같은 금융지원을 빨리 실시해서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드리자”고 밝혔다.

 

이어 “관광객이 많이 줄어서 산불 피해를 당하지 않은 상가도 고통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강원도민을 도우시려면 예정대로 가셔서 쉬시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되겠다는 말씀을 감히 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복구 지원은 일정과 절차가 필요한데, 피해 조사가 이달 중순까지는 갈 것으로 예상되고 부처별 복구계획이 이달 말쯤 완료될 것”이라며 “복구계획을 세울 때 사업의 성격을 잘 감안해 예비비 집행이 가능하면 예비비로 해결하고, 추경이 필요하거나 추경이 더 낫겠다 하는 것은 추경 반영을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도적 보완과 관련해서는 소방직의 국가직화 및 산림청 특수진화대 신분 안정 방안과 함께 강원도 지역 헬기 보강, 화재 예방을 위한 계획 조림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