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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짐 붙이고 빈손 출국’…‘이지드랍’ 운영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9-03-27 12: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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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부터 인천공항 제주항공이용객 대상…5월까지 무료 서비스


이지드랍 서비스 포스터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앞으로는 여행 가방 없이 출국하는 빈손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협업해 공항 밖에서 수하물을 보내고 해외공항 도착 후 찾아가는 신개념 수하물 위탁서비스 ‘이지드랍(Easy Drop)’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국토부 업무계획’

 

이지드랍 서비스는 국토부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항 종합 계획’중 하나로, 기존의 수하물 택배서비스와 도심공항터미널의 장점을 하나로 합쳐 승객의 여행편의를 높이고자 새롭게 마련됐다.

 

우선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28일부터 시범운영이 시작된다.

 

수하물은 마포구에 위치한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접수하고, 오는 5월 31일까지 무료 서비스로 운영된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이용 가능하다.

 

이지드랍 처리절차도

 

이지드랍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은 호텔에 마련된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거친 후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하면 된다.

 

아울러 항공사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체크인을 해놓으면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항공사에 접수된 짐은 안전하게 보관·이동 후 출발 항공편에 탑재되고 접수· 이동과정은 호텔과 차량에 설치된 CCTV로 녹화해 분실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수하물을 보낼 수 있도록 접수 장소를 제한하는 규정을 완화하는 한편, 본인확인과 보안·이동과정의 항공보안은 강화했다”면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지드랍 서비스에 대한 승객들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인천공항 이용객 승객 300명 대상)

 

국토부와 인천공항은 시범운영을 거쳐 접수·보관·이동 등 세부 절차를 가다듬을 계획이며 향후 대형항공사의 사업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물류업체인 롯데 글로벌 로지스는 위탁수하물 접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 취급업체로 등록하고 수하물 접수·이동에 필요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적극 참여 중이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항공여행객이 연간 1억 명을 넘어서면서 공항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행편의는 높이고 항공보안은 강화하는 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제주공항 스마트항공보안 장비, 행동탐지요원 배치,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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