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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산업 노동환경 개선…영상콘텐츠 수출 10억달러로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8-12-18 15: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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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제5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 수립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방송영상산업의 불공정 관행과 제작진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나왔다.
또한 올해 19조원으로 추정되는 방송영상산업 매출액 규모를 2022년 23조원으로, 같은 기간 방송영상콘텐츠 수출액은 5억5000만 달러에서 9억6000만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13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상정된 ‘콘텐츠산업 경쟁력강화 핵심전략’의 후속 분야별 대책의 일환으로 2022년까지의 주요 과제를 담은 법정계획이다.



방송 분야의 매출액은 2016년 기준 전체 콘텐츠 산업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16.4%)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액은 최근 5년간 평균 15.2%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의 해외 수출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포맷 쇼케이스’ 지원을 받았던 예능 <꽃보다 할배>와 드라마 <굿 닥터>의 포맷을 수출하는 등 방송영상콘텐츠는 한류의 선봉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방송사-방송영상독립제작사(이하 제작사)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 과도한 노동시간 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이번 중장기 계획은 ‘사람이 있는 방송콘텐츠, 함께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비전에 따라 ▲공정·상생 생태계 조성 ▲산업 혁신성장 기반 구축 ▲해외 진출 및 확산 지원 등 3개 추진방향과 10대 추진전략, 45개 과제를 담았다.

 

문체부는 방송제작인력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문체부의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서부터 제작진(스태프)과 원칙적으로 개별 근로계약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최저임금, 4대 보험료 등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편당 제작지원비를 약 20~30% 상향 조정한다.

 

또한 지원 사업 평가기준에 ‘노동 인권’ 항목을 신설해 제작진 등의 임금체불 이력이 있는 제작사에는 감점을 부여한다. 방송 분야에 특화된 노무교육과 표준계약서 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등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표준계약서 인정 기준을 개발하고, 한국정책방송원(KTV) 등 공공 채널에서는 표준계약서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당 공공기관 평가지표에 표준계약서 사용 여부를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방송통신위원회 등 범부처 합동으로 외주거래 실태조사, 방송제작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방송영상 플랫폼 사업자들의 공정한 거래 노력, 표준계약서 활용 여부 등을 토대로 하는 ‘방송 분야 공정지수’를 개발해 우수 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간 일부 제작사의 임금 미지급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제작사 관리 제도를 강화하고, 임금 체불과 같은 고용관계법 위반 제작사에 대한 영업 제재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한다.


제작사들이 방송영상콘텐츠의 창작자로서 저작권을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모델을 창출해나갈 수 있도록 ‘외주제작 인정 기준’ 등 제도 개선 사항도 계속 발굴한다.

 

산업적으로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기존에 지원해왔던 단막극, 연속물, 다큐뿐 아니라 웹드라마, 융·복합 콘텐츠 등 새롭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방송영상콘텐츠 분야를 지원한다.

 

특히 대본·제작계획서 등 기획·개발 단계 콘텐츠는 2018년 12편에서 2019년 33편으로, 웹콘텐츠는 2018년 10편에서 2019년 15편으로 늘리는 등 5개년 동안 지속적으로 정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연평균 155%의 성장률을 보여 온 포맷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2019년부터 ‘포맷 랩(Format Lab)’ 3개소를 새롭게 선정해 포맷업계와 함께 현장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500억원 규모의 방송·드라마 전문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매년 130억 원 규모의 방송영상 프로그램 제작비·인건비 등에 대한 저리 융자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방송영상콘텐츠가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을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키우고, ‘부산콘텐츠마켓(BCM)’은 지역관광과 연계해 상·하반기 양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국제방송영상마켓’에서는 선판매·선투자 전문 투자 설명회를 신설하는 등 완성 프로그램뿐 아니라 기획안, 포맷, 뉴미디어 콘텐츠, 이야기(스토리) 등 유통콘텐츠를 다양화한다. 신남방 외교정책과 발맞춰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방송인 초청교육을 진행하는 등 인적 교류도 확대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플랫폼과 미디어가 변화하는 시대에 방송영상콘텐츠와 이를 만드는 주체들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제5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이 사람 중심의 방송영상 제작 환경과 우수한 방송영상콘텐츠를 만드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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