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 대통령 “한국정부 추구 포용은 ‘배제하지 않는 포용’”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8-11-19 10:39:53

기사수정
  • APEC 정상회의 발언…“APEC 디지털혁신기금 창설 제안”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하우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 각국 정상들과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한 정상 간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정부가 추구하는 포용은 포용적 성장, 포용적 사회, 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포용’”이라며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고,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며 성별, 지역, 계층, 연령에 상관없이 국민 단 한 사람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APEC 하우스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 “한국은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함께 이뤘지만 그 과정에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됐다.

 

우리 정부는 그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채택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는 작년에 ‘APEC 인터넷, 디지털 경제 로드맵’에 합의했고, 이제는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한국은 의장국이 제안한 ‘로드맵 이행 매커니즘’을 지지한다”며 “아울러, 로드맵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APEC 디지털 혁신 기금’ 창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발언문 전문.

의장님, 정상 여러분,
반갑습니다.

역사상 최초로 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 APEC 정상들이 모였습니다.

각 회원국들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 주었습니다.
회의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주신 피터 오닐 총리께 감사드립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은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의 진전이 사회적 격차를 더 심화시킨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APEC에서 “디지털 미래와 포용적 성장”을 논의하게 되어 뜻깊습니다.

 

한국은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함께 이뤘지만, 그 과정에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채택했습니다.

한국정부가 추구하는 포용은 포용적 성장, 포용적 사회, 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배제하지 않는 포용’입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고,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며 성별, 지역, 계층, 연령에 상관없이 국민 단 한 사람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입니다.

이러한 포용성은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중요합니다.
APEC 회원국 간 격차를 줄이고, 공정한 기회와 호혜적 협력을 보장할 때 우리는 함께 잘살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작년에 우리 정상들은 ‘APEC 포용성 증진 행동의제’에 합의했습니다.
경제, 금융, 사회 분야별 포용성 증진 목표를 정해, ‘2030년까지 포용적 APEC 공동체’를 달성하기로 했습니다.

 

포용성의 증진은 APEC 회원국들의 공통 과제입니다.

나는 앞서서 노력한 국가들의 포용정책과 모범사례가 회원국들 간에 공유되기를 바라며, ‘포용적 APEC 공동체’ 달성을 위한 ‘포용성 정책 사례집’ 제작을 제안합니다.
회원국들이 포용성 증진 정책을 수립하거나, APEC의 협력 프로젝트 발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APEC 미래비전(APEC Post-2020 Vision)’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에서도 ‘회원국 모두가 함께 잘사는 공동체’라는 포용의 개념이 핵심적인 가치로 반영되기를 기대합니다.

 

정상 여러분,

디지털 시대에 ‘배제하지 않는 포용’은 더욱 중요합니다.
디지털 격차가 경제적 격차와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는 특별히 중소기업, 교육,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먼저,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아태지역 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지역 내 포용적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올해 한국은 ‘APEC 청년기업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개최했습니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빅데이터,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한 APEC 포럼’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역내 중소기업 간 교류와 협력에 크게 기여하길 바랍니다.

둘째,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은 개도국 취약계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APEC 이러닝 사업을 지속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달 말에는 필리핀과 공동으로 ‘APEC 미래교육 포럼’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육비전이 논의되길 기대합니다.

셋째,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 보호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국경을 넘는 전자적 거래가 일상화된 시대에 소비자 보호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입니다.
한국은 내년에 ‘디지털 경제 소비자보호 증진 APEC 워크샵’을 개최합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대해 활발히 논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정상 여러분,

우리는 작년에 “APEC 인터넷, 디지털 경제 로드맵”에 합의했습니다.
이제는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한국은 의장국이 제안한‘로드맵 이행 매커니즘’을 지지합니다.
아울러, 로드맵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APEC 디지털 혁신 기금’ 창설을 제안합니다.

 

각 국 경제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기금 창설과 운영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을 약속합니다.
많은 회원국들의 지지와 참여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협력과 노력이 디지털의 미래를 포용적 성장으로 이끌 것입니다.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여 공동번영으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독파모 통해 대한민국 AI 역량 증명"…SKT 정예팀, 이번엔 멀티모달로 확장 SK텔레콤(CEO 정재헌) 정예팀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SKT 정예팀이 선보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개변수 5,000억개를 넘긴 519B급 초거대 AI 모델로 주목받았다.A.X K1은 고난도 수학과 코딩 영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수학(AIME25 벤치마크)과 코딩 활용도(LiveCodeBench...
  2. 제12회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제7회 월드 슈퍼퀸 한복 모델 결선대회 성료 제12회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 및 제7회 월드 슈퍼퀸 한복 모델 결선대회가 지난 10일과 1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호텔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에서 이틀간 연이어 성대하게 개최되며 대한민국 대표 모델 대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협회(회장 김대한, 대표 박은숙)가 주최·주관한 두 행사는 ...
  3. 2025년 자동차 수출 720억달러…역대 최대 기록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자동차 수출액이 72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친환경차와 중고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3년 연속 7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2025년 자동차 수출액 720억달러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3년 709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58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4. 대한항공 4분기 매출 4조5516억…여객·화물 동반 성장 대한항공이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0억원 늘어난 4조5516억원을 기록했으나,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4131억원으로 감소했다.대한항공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여객과 화물 부문이 동반 성장하며 전년 대비 확대됐다. 다만 전반적인 영업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해 영업이..
  5. 퀸잇, 2026년 셀러 간담회 개최… 동반 성장·셀러 지원 강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운영하는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이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26년 첫 셀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퀸잇의 성장 비전과 주요 셀러 지원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퀸잇 사옥에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