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청년 농업 창업 이렇게 도전해 보세요”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5-09-15 14:48:27

기사수정
  • 농고·농대 졸업생 ‘청년 농업 성공 스토리’ 발간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청년 농업 창업, 이렇게 성공하세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업 분야 창업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년농업 성공 스토리(이하 사례집)’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농산업 창업에 도전해 꿈을 성취해 가고 있는 농고·농대 졸업생 19명이 창업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농식품부는 농업계 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후 영농분야 진출 유도를 위해 2007년부터 현장실습, 창업동아리 활동, 인턴십,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영농승계 활성화를 위해 승계농 양성 교육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례집은 이러한 교육과정을 거친 농고·농대 졸업생들의 창업과정을 다룬 첫 번째 사례집으로, 향후 농업·농촌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큰 농고·농대 재학생들에게 선배들의 창업이야기를 들려줘 창업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됐다.

 

또한, 사례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전국의 농고·농대로부터 졸업생 들의 창업사례를 추천받아 창업 희망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사례 19건을 선별했고, 각각 사례들에 대해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례집은 창업초기·성장기·안정기 3개 장으로 구성해 창업 단계별 성장 과정 및 유형을 알 수 있게 했고,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어 하는 창업 시 유의점 등도 수록했다.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문모씨(전남 장흥)는 2009년 120두를 시작으로 현재 200두까지 규모를 늘렸다면서, “한때는 책에 나오는 이론만을 맹신한 결과 큰 손해를 본적도 있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한지 2년째 되는 정모씨(경기 수원)는 5세부터 수강이 가능한 ‘원예와 문학’을 접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생화 판매에만 몰두하는 다른 플라워샵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면서, 창업 준비생들에게 “성급함과 초조함은 금물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찾아 충분히 자기 것으로 만든 후 창업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남 금산의 김모씨는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각종 산야초를 재배·가공을 하고 있으며, 약용휴양림과 연결한 체험·관광·판매 등 약용작물을 테마로 한 6차산업을 위해 한 걸음씩 나가고 있다면서, “농업에 엄청난 기회가 많은데 젊은 사람들이 활용을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영농창업을 하는 젊은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 담당자는 농산업 분야 창업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이 정보 부족으로 창업에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제공 및 교육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창업박람회(SETEC, 6.4~7)를 개최한 바 있고, 대학생 방학기간을 이용해(8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간) ‘농산업에 꿈을 더하다(2015 A+ Dream Camp)’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생 농산업분야 창업캠프’를 개최(경기 용인 현대인재개발원)한 바 있다.

또한 올해말까지 농과계열 지역 거점대학에서 찾아가는 취·창업 상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