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책]자생식물 보급으로 수원천 생태서식지 복원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8-07-23 11:59:08

기사수정
  • 수원천에 쥐방울덩굴과 키버들 등 자생식물 4종 보급 도심 속 생태서식지 조성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수원시와 공동으로 7월 23일 수원천 일부 구간에 쥐방울덩굴 등 자생식물 4종을 심는 행사를 갖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쥐방울덩굴 500개체와 키버들, 갯버들 및 버드나무 100개체 등 자생식물 4종 600개체를 수원시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 회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5월 수원시와 지역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쥐방울덩굴 종자를 자생지에서 직접 확보해 6개월간 대량증식하여 수원시에 제공한다.

쥐방울덩굴은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로, 이번 식재로 수원천 지동교와 남수문 구간에 쥐방울덩굴 서식지를 확보하게 됐다.

꼬리명주나비는 4월부터 9월까지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볼 수 있는 호랑나비과 곤충이다. 최근 무분별한 개발과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의 감소로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수원천 등 하천변에 버드나무속 식물의 보급을 위해 지난 5월 수원시에 키버들, 갯버들 및 버드나무를 대량으로 키울 수 있는 꺾꽂이(삽수)를 제공했다.

수원시는 키버들 등 버드나무속 3종을 2개월간 증식하여 현재 약 6,000개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영지교와 수원교 사이에 100개체를 심는다.

수원천의 옛지명은 '류천(柳川)'으로 물가에 버드나무가 많아서 '버드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았으나 도시정비로 인해 물가에 살았던 버드나무가 많이 사라졌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자생식물 4종의 보급을 시작으로 수원천이 다양한 생물이 사는 친환경적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