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지]숲에서 돈 버는...소득창출형 산림경영 방안 찾는다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5-09-01 13:17:56

기사수정

- 산림청과 유성엽 의원, 돈이 되고 마을이 자라는 산림경영 심포지엄 개최 -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산림청(청장 신원섭)은 국회 유성엽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북정읍)과 2015. 8. 25.(화) 14:00~17:00 국회 의원회관에서 돈이 되고, 마을이 자라는 산림경영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소득창출형 산림 경영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회,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 전라북도, 담양군, 산림경영인협회 등 농림업 관계자와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산림에서는 목재생산도 가능하지만, 최근에는 보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청정임산물 생산, 휴양·치유서비스 제공,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로 개인이나 지역의 소득에 기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아모레퍼시픽은 회사 브랜드 아리따움의 이름을 딴 아리따운 구매를 통해 지역 농림인들로부터 친환경 검증을 받은 원료를 지속적으로 구매하여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세계대나무 박람회(9.17~10.31, 죽녹원) 개최를 앞두고 있는 담양군은 잠재가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던 대나무를 활용해 연간 1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 죽녹원을 만들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대나무를 식품, 공예품 제작 등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 정체성으로까지 자리매김한 사례를 직접 발표하였다.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북 산지자원화 사례와 전략 발표에서 전국 생산 1위를 담당하고 있는 복분자(정읍)는 물론 오미자, 표고, 밤 등의 청정임산물을 어떻게 지역 거점에서 생산하여 현재 해외 수출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등을 현장의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산림청은 잠자는 숲을 깨우는 사유림 경영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기존에 부동산 가치상승만을 기대했던 사유림이 이제는 본격적인 경영을 통해 소득을 얻는 터전으로 바뀌고 있음을 분석하며,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였다.

이어진 2부 토론 시간에서는 분야별 최고 전문가의 토론과 방청객의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임업진흥원 변재경 본부장은 산림경영으로 소득을 창출한 실제 성공사례들을 유형화하여 소개하였고, 국립축산과학원 박수봉 부장은 숲을 가꾸면서 가축을 방목하는 산지축산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산림청 신원섭 청장은 최근의 귀농?귀촌 트렌드를 통해 가장 부각될 수 있는 분야가 산림부문이라고 강조하며, 기존의 농림업 이외에도 관광?레포츠, 도시 개발, 생명공학(biotechnology, BT)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나가기 위한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유성엽 의원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마을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음을 주목하며 "산촌, 농촌은 물론 어촌이나 도서지역에서도 지역 맞춤형 산지자원화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라며, "산림은 현실적인 자원이자 소득 기반으로 봐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