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참당귀와 일당귀, 같은 당귀지만 이용법은 달라요”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8-06-07 13:42:04

기사수정
  • 참당귀는 한약재로, 일당귀는 쌈 채소로 많이 쓰여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농촌진흥청은 우리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참당귀와 일당귀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며 올바로 알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당귀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약초이고, 일당귀는 일본에서 건너왔다. 현재 우리나라 농가에서는 두 가지 모두 재배되고 있다.

참당귀와 일당귀의 생활 속 이용 사례

효능이 다른 참당귀와 일당귀는 사용 방법도 다르다. 참당귀는 한약재로, 일당귀는 쌈 채소로 주로 이용된다. 참당귀 뿌리는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 등 한약 처방에 쓰이며,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당귀 쌈 채소는 일당귀 잎이다.

참당귀는 피의 생성과 순환에 관계되는 보혈, 활혈, 거어,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좋다. 또한, 대표 물질인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젤레이트는 항노화와 치매 예방 효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일당귀는 대표 물질은 없지만 엽산, 비타민 E 등이 포함돼 조혈, 면역력 향상, 진통, 진정,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대한민국 약전’에 따르면, 한약재로 사용하는 당귀에는 지표 성분인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젤레이트가 함유돼 있어야 한다. 

참당귀에는 이 지표 성분이 있어 한약재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당귀에는 없어 한약재로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둘 다 잎은 장아찌와 뿌리는 차 등 식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당귀 추출물은 피부 미용에 좋아 입욕제와 비누, 화장품 등에 많이 이용된다.

실내에서 키우는 약초로는 병충해에 강하고 향이 독특한 일당귀가 알맞다.

참당귀와 일당귀는 맛과 향, 모양으로 구별된다.

참당귀의 잎은 맛이 달고 매우며, 일당귀 잎은 달지만 매운 맛이 적다. 그러나 향은 일당귀가 참당귀보다 강하다.

잎 모양은 두 가지가 비슷하지만, 크기와 색깔에 차이가 난다. 참당귀 잎은 넓고 크나, 일당귀는 좁고 작은 편이다. 그리고 일당귀의 잎이 상대적으로 짙은 녹색을 띠고 더 윤기가 난다.

식물체 크기와 꽃 색깔로도 구분할 수 있다. 참당귀 크기는 1∼2m 정도이고, 일당귀는 보통 60∼90cm이다. 참당귀는 꽃이 적자색이고, 일당귀는 흰색이다. 참당귀의 종자는 타원형, 일당귀는 긴 타원형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장재기 과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초를 바로 알고 사용함으로써 건강한 약초 생활이 정착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