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제] 백신 개발을 위한 선제적 지원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8-05-25 13:27:11
  • 수정 2018-05-25 13:27:36

기사수정
  • 올해 성인용 결핵 예방백신 등 7개 품목에 대해 체계적인 컨설팅 지원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 대상’으로 성인용 결핵 예방백신 등 7개 품목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가 선정한 7개 품목은 성인용·청소년용 결핵예방백신 2품목, 인플루엔자 백신 2품목,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 백신, 대상포진 백신, 폐렴구균 백신이다.

이번 선정된 품목은 백신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전임상 및 임상시험 디자인 설계, 제조·품질관리 등을 관련 부서가 맞춤형으로 상담하고, 제품 개발·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줄이기 위하여 WHO 전문가, 임상의사 등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도 지원한다.

전세계 백신 시장규모는 2012년 352억달러에서 2016년 521억달러로 연평균 10% 정도 증가하였으며, 국내 백신 시장규모는 2012년 4천 87억원에서 2016년 5천 563억원으로 연평균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국내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백신 제품화를 가속화하기 위하여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운영 백신 WHO 품질인증 및 수출 지원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2010년부터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을 구성하여 백신 업체들이 제품 개발단계부터 필요로 하는 임상시험, 허가·심사,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등 의약품 개발·허가 전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WHO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자문단을 통해 품목별로 개발과정 중 발생한 애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자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구소·공장 등을 직접 방문하여 개발·제조 현안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맞춤형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콜레라 백신, 대상포진백신 등 13개 품목을 국산화했다.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주요 활동 내용

식약처는 2013년부터 국내 백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WHO 품질인증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여, WHO 품질인증을 신청하는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임상, 제조·품질관리기준 등에 대한 상담, WHO 품질인증 신청을 위한 기술문서 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WHO 품질인증을 받게 되면 유니세프 등 UN산하기관의 백신의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우리나라 백신은 현재까지 4개사 22개 품목이 WHO 품질인증을 받았다.

WHO PQ 인증 백신의 수출액은 2016년 약 1억5천만달러로 우리나라 백신 수출의 73.5%를 차지한다.

아울러, 식약처는 WHO와 백신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우리나라 백신이 국제기구에 납품될 경우 WHO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분야 현장실사를 공동 참여하거나 면제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식약처는 국내 백신 개발 및 제품화 지원의 일환으로 ‘2018년 생물학적제제 인허가 지원 워크숍’을 25일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주요 내용은 생물학적제제의 허가·심사 개요 백신 위해성관리계획의 심사요건 및 고려사항 생물학적제제의 개발사례 백신의 비임상시험 수행 및 고려사항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백신주권을 확보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백신 자급율을 2018년 50%에서 2022년 80%까지 끌어올리기 위하여 다양한 선제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