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국내 최초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보은·영월·고성 첫 삽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8-05-14 12:01:51

기사수정
  • 민간 비행시험 지원 위한 통제실·정비고·이착륙장 조성·전문장비 구축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민간의 드론 비행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시험공간, 전문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를 착수한다.

그간 국내 드론산업 육성 및 안전기준 연구 등을 위해 드론 시범사업 전용공역(7곳)을 확보하고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 중(‘16.2.~)이나, 국가 종합비행시험장이 구축되는 고흥지역 외에는 드론의 다양한 비행시험 및 시범운영 등을 위한 전문 시설이 부족했다. 

이에, 국토부는 드론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시제기의 비행 안전성, 운영성능 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안전·통제·시험·정비 시설이 구축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조성을 추진해 왔다.

이달 15일 경남 고성에서 첫 번째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충북 보은(5. 25.), 강원 영월(5. 31.) 순으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고성은 내해가 포함된 공역으로 활주로(200m)가 있어 150kg이상의 무인항공기의 비행시험이 가능하고, 인근 국가비행종합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시험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은은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공역으로 산악수색·산림방재 등을 위한 드론의 비행시험에 적합한 곳이며, 영월은 남한강변(반경 5.5km)에 위치해 장거리 비행을 위한 드론 시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비행시험장 내에는 드론비행시험 전용 장비인 레이더와 영상추적기 등이 구축되어 고성능 드론의 비가시권·장거리 비행에 대한 안전한 추적감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완성기체가 다양한 기상조건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경·추진력 시험시설, 전자기시험시설, 내풍시험시설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험장은 통제센터 완공 시점(올해 말)에 맞춰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시험장 이용자 대상으로 비행 감시장비(영상추적기)와 완성기체 성능시험장비(추진력·내풍 시험시설 등)를 우선적으로 운영·제공할 계획이다.

‘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험장을 운영한다. 시험장 운영인력은 비행시험계획을 검토·승인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비행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 및 피드백을 진행하며, 비행시험장 사용자를 위한 안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이임평 교수는 “그간 드론 전용공역을 통해 업계에게 자유로운 테스트 공간이 제공돼 왔다면, 이번에 구축되는 비행시험장은 전문화된 장비를 통해 기체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 착수를 통해 드론 상용화에 필요한 전문 시험시설 마련의 첫 삽을 뜨게 되었으며, 특히 민간에서 비행시험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드론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