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어린이 음료 당류 함량 조사해보니…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8-05-04 11:04:26

기사수정
  • 소비자원, 14개 제품 시험 평가…최대 4.8배까지 차이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음료 제품들의 당류 함량이 최대 4.8배까지 차이가 났다. 대부분 제품이 산성을 띄고 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치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음료 14개 제품의 안정성, 품질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실시하고 3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의 당류 함량은 5g~24g으로 최대 4.8배의 차이를 보였고, 100ml당 당류 함량은 4.1g~13.1g이었다.

 

당류 함량이 24g인 제품을 1병 마실 경우 아동(6세~8세, 여자)의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기준량(37.5g)의 64%에 이르고 2병 이상을 마시면 기준량을 초과하게 된다.

 

100ml당 당류 함량은 코카콜라음료(주)의 ‘미닛메이드 쿠우젤리 포도’가 13.1g, 경산복숭아영농조합법인의 ‘포도에퐁당’이 11.0g으로 콜라(10.8g)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음료의 산성도(pH)를 측정한 결과, 2.8~4.2 범위의 산성으로 나타나 전 제품이 pH 5.5 이하에 해당해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이 중 ㈜함소아제약의 ‘마시는 오비타’ 제품은 탄산음료인 콜라(pH 2.6)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또한, 전체 14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1가지 이상의 영양성분을 강조 또는 확대해서 표시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제품이 첨가를 표시한 칼슘의 함량은 아동(6세~8세, 여자) 권장섭취량의 5%~20%에 해당했다.

 

홍삼 어린이음료의 경우 전 제품에서 홍삼성분이 확인되었으며, 지표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은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일일섭취량 최소치인 2.4mg의 21%~62% 수준이었다.

 

보존료, 타르색소, 미생물 시험 결과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에 적합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등의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이롬의 ‘캐리달콤사과’ 제품은 나트륨 함량을 허용 오차에서 벗어나게 표시하고 있었고, ‘캐리튼튼 홍삼딸기사과’는 부적합한 용어로 무첨가를 강조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해당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한 개선 계획을 밝혀왔다. 일부 성분 차이는 있지만 제품별 가격 차이가 큰 편이었다.

 

100ml당 가격은 과일맛 음료의 경우 최저 289원~최고 1490원이었고, 홍삼음료는 최저 242원~최고 1250원으로 가격 차이가 큰 편이었다.

 

한편, 어린이음료에 관한 자세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행복드림(http://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