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농가 골칫거리 해충, 태양광으로 잡는다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5-08-25 12:09:53
  • 수정 2015-08-28 11:51:36

기사수정
  • - 농촌진흥청 개발 태양광 해충 포획기 영농 현장 실용화 -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 개발한 태양광 해충 포획기 ‘스마트트랩’이 영농 현장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에 두류·과수 농가에서는 골칫거리인 해충 방제를 위해 약제를 뿌리거나 전기식 해충 유인등을 사용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은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해충 방제를 위해 농업회사 법인 산업체와 함께 ‘스마트트랩’을 개발하고 지난해 말 특허(1013931050000)를 등록했다.

 

‘스마트트랩’은 한낮의 태양열로 전원을 확보해 뒀다가 밤에 해충이 좋아하는 청색빛을 발산해 해충을 유인한 다음, 흡충팬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포획한 해충이 빠져나가 농작물에 2차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동개폐 장치를 사용한다.

 

램프 색깔에 따른 해충 유인 효과를 비교한 결과, 멸구, 매미충류, 풍뎅이류, 나방류, 노린재류 모두 청색등에서 현저히 많았다.

 

멸구·매미충류는 백색등보다 8배, 녹색등보다 12.8배, 유아등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노린재류도 백색등보다 3.4배, 녹색등보다 5.7배 많았다.

 

이 장치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집광판이 설치된 충전식 건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시설이 필요 없다.

또, 1일 충전하면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어디든 옮겨 설치할 수 있다.



경남 밀양시 무안면 복숭아 재배 농가에서 ‘스마트트랩’의 해충 포획 효과를 측정한 결과, 무처리보다 노린재류는 41.6%, 나방류는 63.7% 발생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피해를 입은 열매 비율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한 물량은 5,000대 정도로 울진 친환경단지 등 전국 벼, 콩, 과수 재배지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요르단, 홍콩, 중국 등에 수출하며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스마트트랩’ 사용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055-350-1272)로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배순도 박사는 “친환경 재배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정밀성, 효율성, 안정성을 높인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