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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국사편찬위, 휴전 협상 당시 판문점 사진 공개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04-20 1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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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서 수집…미군이 촬영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휴전협정 조인식 모습. 왼쪽 책상에 앉은 사람이 유엔군 수석대표 윌리엄 해리슨(William K. Harrison Jr.) 중장이고 오른쪽 책상에 앉은 사람이 공산군 수석대표 남일 대장이다. 1953년 7월 27일 미군이 촬영한 사진으로, 국사편찬위원회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했다. (사진 = 국사편찬위원회)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판문점의 모습과 판문점에서 이뤄진 휴전협정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국사편찬위원회가 19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사진은 국사편찬위원회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한 것으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촬영한 것이다.

 

‘평화, 새로운 시작’라는 표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은 한국전쟁이 마무리된 장소이자 분단체제가 시작된 장소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조용한 농촌마을 널문리에 휴전회담장이 설치되고 오랜 협상을 거쳐 휴전협정이 조인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담겨 있다.

1953년 6월 대표단을 찍는 왼쪽의 기자는 ‘텔레뉴스(Telenews)’ 소속 웨이드 빙햄(Wade Bingham)이고 오른쪽의 군인은 유엔군 대표단의 일원이었던 미 육군의 랠프 오스본(Ralph M. Osborne) 준장이다. 웨이드 빙햄이 촬영한 당시 영상과 사진은 미국 CBS를 통해 방영됐다. (사진 = 국사편찬위원회)

휴전회담은 1951년 7월10일 시작된 후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으로 끝났다. 지금의 판문점은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조인된 후 새로 조성된 곳으로 판문점 내 건물도 모두 협정 조인 후 새로 지어졌다.

 

첫 회담은 개성에서 열렸지만 개성 일대가 공산군의 통제 아래 있었기 때문에 회담 장소로는 적절치 않았다. 이에 따라 회담 장소를 옮겨 1951년 10월 25일 널문리의 ‘판문점’에서 휴전회담이 재개됐다.

 

‘공동경비구역(JSA)’이라고도 불리는 판문점의 공식 명칭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다. 지금의 판문점은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맺어진 후 새롭게 조성된 곳이다. 판문점 내 건물도 모두 협정 후 새로 지어졌다.

휴전회담 장소인 판문점은 중립지대였기 때문에 모든 전투행위가 금지됐다. 중립지대임을 알리기 위해 눈에 잘 띄는 열기구를 띄워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했다. 1951년 11월 16일 미군이 촬영한 사진으로, 국사편찬위원회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했다. (사진 = 국사편찬위원회)

휴전회담의 현장이었던 사진 속 건물들은 지금의 판문점에서 북쪽으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다. 조인식장 건물은 현재 북한이 전시시설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편이 소장한 사진자료들은 국편 전자사료관 누리집(http://archive.history.go.kr)에서 ‘판문점’ 등의 검색어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한편 국편이 수집한 사진자료는 국사편찬위원회 수집 사진자료로 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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