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습기살균제 피해 끝까지 책임…2026 환경보건 안전망 강화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6-01-28 13:25:17

기사수정
  • 국가주도 배상체계 전환으로 참사 피해 완전 회복 추진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환경보건 분야 업무계획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의 완전한 회복을 위한 국가주도 배상체계를 마련하고, 생활밀접형 화학제품과 산업현장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관리·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8월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김성환 당시 환경부장관이 피해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환경보건 분야 중점 추진과제를 공개하고, 가습기살균제 피해 등 환경보건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은 환경피해 사후구제 실효성 강화, 화학물질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체계 혁신, 쾌적하고 안전한 사회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환경피해 사후구제 분야에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국가 책임을 강화한 배상체계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전부 개정을 통해 기존 구제급여 중심 체계를 피해자 중심의 배상체계로 바꾸고, 개인별 배상심의 준비에 착수한다. 정부출연금 조기 확보와 기업 분담금 완납을 유도하는 장치를 마련해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사 화학제품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화학제품 피해 상시 감시·분석 시스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관련 법 위반에 대한 공소시효 연장도 추진한다. 환경오염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고, 난개발 지역의 환경관리 개선과 친환경 도시재생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 어린이 등 민감계층 보호를 위해 환경보건이용권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실내환경 진단과 시설 개선도 병행한다.

 

화학물질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살생물제품 사전승인제를 확립한다. 올해 말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살균제·살충제 등 5개 유형 살생물제품에 대해 집중 승인평가를 실시해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제품만 유통되도록 한다. 생활화학제품 분야에서는 전성분 공개, 화학물질 저감 우수제품에 대한 혜택 부여, 이(e)-라벨 시범 도입 등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 안전 노력을 유도한다.

 

불법제품 유통 차단을 위해 신고포상금 대상 확대와 온라인유통사의 적법제품 확인·고지 의무를 강화한다. 국민 노출 빈도가 높은 물질과 국제적 우려 물질을 중심으로 유해성심사를 강화하고, 과불화화합물과 폴리염화비폐닐 등 고독성 물질의 단계적 시장 퇴출도 추진한다. 아울러 화학물질 등록·사업장 안전관리·제품 유통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위해성 평가를 가속화하고, 노후산단 원격 감시와 온라인 유통 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쾌적하고 안전한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화학사고 예방·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실내공기질과 석면 관리도 강화한다. 첨단산업 공정설계 단계에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변색페인트·에어커튼 등 안전기술을 개발·지원한다.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기준을 강화하고, 석면 해체·제거 감리를 보완하며, 폐슬레이트 집중 수거와 어린이활동공간 유해물질 기준 강화도 시행한다.

 

조현수 환경보건국장은 ‘위험은 사전에 차단하고, 피해는 끝까지 책임지고 회복시키는 것이 환경보건 정책의 핵심’이라며 ‘2026년에는 국민이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환경보건 정책을 더 촘촘히 실행력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독파모 통해 대한민국 AI 역량 증명"…SKT 정예팀, 이번엔 멀티모달로 확장 SK텔레콤(CEO 정재헌) 정예팀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SKT 정예팀이 선보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개변수 5,000억개를 넘긴 519B급 초거대 AI 모델로 주목받았다.A.X K1은 고난도 수학과 코딩 영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수학(AIME25 벤치마크)과 코딩 활용도(LiveCodeBench...
  2. 제12회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제7회 월드 슈퍼퀸 한복 모델 결선대회 성료 제12회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 및 제7회 월드 슈퍼퀸 한복 모델 결선대회가 지난 10일과 1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호텔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에서 이틀간 연이어 성대하게 개최되며 대한민국 대표 모델 대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협회(회장 김대한, 대표 박은숙)가 주최·주관한 두 행사는 ...
  3. 2025년 자동차 수출 720억달러…역대 최대 기록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자동차 수출액이 72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친환경차와 중고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3년 연속 7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2025년 자동차 수출액 720억달러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3년 709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58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4. 대한항공 4분기 매출 4조5516억…여객·화물 동반 성장 대한항공이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0억원 늘어난 4조5516억원을 기록했으나,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4131억원으로 감소했다.대한항공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여객과 화물 부문이 동반 성장하며 전년 대비 확대됐다. 다만 전반적인 영업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해 영업이..
  5. 퀸잇, 2026년 셀러 간담회 개최… 동반 성장·셀러 지원 강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운영하는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이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26년 첫 셀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퀸잇의 성장 비전과 주요 셀러 지원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퀸잇 사옥에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