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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3기 활동 성료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5-12-24 13: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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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재단·에쓰오일, 6개월간 대학생 40명과 온·오프라인 생태 보전 캠페인 전개

환경재단-에쓰오일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3기 동계캠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출처: 환경재단)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대학생 환경보전 프로그램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3기가 지난 12월 20일과 21일 양일간 강원도 철원에서 진행된 동계캠프를 끝으로 6개월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계캠프는 겨울철 먹이 부족과 서식지 감소로 위협받는 천연기념물 두루미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은 철원 DMZ 인근에서 두루미 탐조, 먹이 주기, 서식지 정비 등 실질적인 보전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먹이 주기 활동은 도래지 분산을 통해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두루미의 안정적인 월동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은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에쓰오일이 후원하는 청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천 중심의 보호 활동을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 13기는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40명이 7월부터 약 6개월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생태 캠페인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천연기념물 보호 메시지를 담은 총 251건의 SNS 콘텐츠로 제작·배포했으며, 누적 팔로워 수는 2만 명에 달했다. 활동 전·후로 진행된 인식 척도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천연기념물 관련 지식(인지영역)은 평균 3.82점에서 4.50점으로, 접근성과 이해도는 3.61점에서 4.37점으로 각각 상승해 프로그램이 관련 정보 접근성과 인식 제고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13기 활동에서는 인식 조사 캠페인, 야생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투명창 스티커 부착 봉사, 대표 천연기념물을 생태여행 코스로 구성한 콘텐츠 기획 등 팀별로 다양한 참여형 프로젝트가 전개됐다. 일부 팀은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천연기념물과 생태 보전의 의미를 쉽게 전달했다.

 

한편 동계캠프 마지막 날에는 조별 성과 공유 발표회와 함께 수료식이 진행됐으며, 우수 활동팀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조와 우수조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과 1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조로 선정된 청람지기팀은 여행사 콘셉트로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천연기념물과 연계한 여행 루트를 제안하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청람지기팀은 서로 다른 학교와 전공의 조원들과 함께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해 작은 실천부터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다며, 오프라인 활동으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천연기념물을 알릴 수 있어 기뻤고, 바쁜 대학생활 속 힐링이 된 활동이었다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환경재단은 천연기념물지킴이단은 청년들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주도적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과제를 청년의 참여와 실천으로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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