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KB중소기업재직자 우대 저축’ 출시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15일 중소기업 재직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KB중소기업재직자 우대 저축’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지난 11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 취급 은행으로 선정됨에 따라 마련된 적금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중진공의 가입 승인을 받은 중소기업 재직자로 가입 기간은 36개월 또는 60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저축 금액은 월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로 중진공에서 승인받은 금액에 대해 월 1회 납입 가능하다. 기본 금
서울패션허브, 한남동서 신진 디자이너 팝업스토어 개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서울패션허브가 오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데패뉴에서 ‘서울패션허브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국내 유망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8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 최대 70%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패션허브가 주관하고 패션 전문 미디어 ‘데일리패션뉴스’가 협력한 ‘데패뉴 커뮤니티 프로젝트 with 서울패션허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현재까지 총 7개 디자이너 브랜드에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은 거문고 연주자 김은선 씨는 평가와 탈락 중심의 기존 지원과 달리 보편적 지원이 예술 활동을 이어갈 힘이 된다며 “관심과 인정을 보여주는 정책 덕분에 예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거문고 연주자 김은선 씨
부천을 중심으로 공연과 교육 활동을 이어온 경력 20년 이상의 거문고 연주자 김은선 씨는 예술인 기회소득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편성을 꼽았다. 김 씨는 “예술인 기회소득은 차별하지 않잖아요. 지원했고 어느 정도 일정 소득 같은 조건만 부합되면 모두 받을 수 있어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국립국악중학교와 국립국악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김 씨는 20년 넘게 초·중·고등학교에서 국악 교육을 해왔고, 경기·서울·인천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주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수원에서 열린 예술인 기회소득 관련 포럼에 참석한 뒤 정책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제도에 적극 참여해왔다.
김 씨는 기존 창작지원금 제도의 한계를 지적했다. “다른 예술인 지원사업은 기획서를 쓰고 선택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는데 문제는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선정된다는 점이다”라며, 탈락 과정에서 예술인들이 받는 상처를 언급했다. 그는 “탈락했을 때 지원금을 못 받은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예술인들이 가장 속상한 것은 ‘내가 인정받지 못한 건가’, ‘내 예술은 잘못된 건가’라며 많이 상처를 받기도 하더라”고 했다.
신청 절차의 간편함도 장점으로 꼽았다. 김 씨는 “손이 덜 간다. 지원 서류를 몇십 장씩 준비하고 인터뷰를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기획서나 인터뷰에 부담을 느끼는 예술가들에게 예술인 기회소득은 큰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회소득이 주는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도민들이 봤을 때 한쪽에만 주는 혜택이나 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면서 “그래서 더욱 지역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결국 모든 지원사업은 도민들의 세금이니까”라고 말했다.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보릿고개를 겪는 예술인들에게 월세나 관리비 같은 현실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데 엄청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 씨는 예술인들 사이의 관계 변화도 언급했다. “다른 지원사업은 다 경쟁자다”라며 “하지만 예술인 기회소득은 공평하고 내가 저 사람 때문에 떨어진다라는 그런 염려나 두려움이 없다. 다들 ‘시작됐대’ 하면서 서로 챙겨준다”고 말했다. 금액 확대와 지급 방식 선택권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은 2023년 시작돼 2023년 7,252명, 2024년 9,172명, 2025년 1만 731명 등 3년간 2만 7,155명에게 지급됐다. 도내 28개 시군 거주 예술활동증명 유효자 중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 150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페스티벌과 상설무대 운영을 통해 재정 지원을 넘어 공연·전시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김 씨는 “우리의 활동이 모두에게 사랑받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이렇게 관심받고 인정받는다는 걸 느꼈다”며 “주변 예술인들도 지치지 않고 계속 예술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