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콘텐츠 중심지 도약…부천시, 산업 생태계 전방위 확장 나선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5-12-09 09:05:40

기사수정
  • AI·스토리텔링 교육 중심 창작 인재 양성 체계 구축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부천시가 콘텐츠 산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며 K-콘텐츠 생산 거점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AI영상교육센터부천`에서 AI 활용 영상 제작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8일 부천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누적 3,480만 회 시청 등 K-콘텐츠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K-콘텐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은 1980년대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1990~2000년대 신도시 개발을 계기로 증가한 문화 수요에 대응하며 영화·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을 기반으로 ‘문화도시’로 성장해 왔다. 시는 지금까지 축적된 산업 기반 위에 전문 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 투자 지원 등을 더해 안정적 생태계 구축과 경쟁력 높은 콘텐츠 육성에 속도를 낸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AI영상교육센터부천’을 운영하며 AI 기술을 창작 과정 전반에 적용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센터는 재직자·구직자·영화인 등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AI 활용 교육을 제공한다.

 

시는 지난 6월 BIFAN·SBS A&T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AI필름메이커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 한 수강생은 “기존 제작이 ‘어떻게 만들지’였다면 AI는 ‘무엇을 만들지’에 집중하게 해준다”고 말하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더 커졌음을 설명했다.

 

스토리텔링 역량 강화를 위해 부천시는 2022년부터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작문·서술 기법 등 이론 교육과 졸업 작품 제작 실습을 병행하며, 창작자 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 환경을 조성한다. 지금까지 44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부천신인문학상 당선, 서울시 콘텐츠 공모전 대상 등 성과를 냈으며, 현재 4기 4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웹툰 산업은 부천 콘텐츠 산업의 핵심 축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웹툰 창작 지원과 사업화 확대를 중심으로 법률·세무·노무 등을 지원하는 ‘만화인 헬프데스크’ 운영,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를 통한 실무 교육 제공 등을 통해 창작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아카데미 졸업생 15명 중 5명이 네이버웹툰 연재를 확정하는 성과도 나왔다.

 

웹툰 산업 확장의 중심에는 연면적 19,772㎡ 규모의 ‘웹툰융합센터’가 있다. 콘텐츠 기업, 창작자, 연구기관 등이 입주해 협업하는 클러스터 형태로 운영되며, ‘약한영웅’ 등 다수의 인기 IP를 보유한 재담미디어를 포함해 48개 팀 357명이 활동 중이다. 센터는 창작·기업지원·인재양성 기능을 한곳에 모아 융복합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부천시는 ‘문화콘텐츠 성장지원 플랫폼’을 통해 창작자·기업을 발굴하고 기획·개발부터 투자, 판로 확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올해는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했다. 7월 데모데이에서는 9개 기업이 IR을 진행하고 11개 투자사·3개 배급사와 1:1 상담을 진행해 실질적 투자 연계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열린 콘텐츠페어와 팝업스토어에서는 지역 기업의 IP 홍보와 시민 참여를 확대해 판로 기반을 넓혔다.

 

이 사업에는 올해 32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는 18개 기업에 90여 회의 멘토링을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20억 원의 투자의향과 39억 원의 투자 실현 성과를 거뒀다. 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AI 등 장르를 아우르는 7개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집중 지원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인재·인프라·네트워크·재정지원이 맞물린 콘텐츠 융합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여 K-콘텐츠 선도도시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독파모 통해 대한민국 AI 역량 증명"…SKT 정예팀, 이번엔 멀티모달로 확장 SK텔레콤(CEO 정재헌) 정예팀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SKT 정예팀이 선보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개변수 5,000억개를 넘긴 519B급 초거대 AI 모델로 주목받았다.A.X K1은 고난도 수학과 코딩 영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수학(AIME25 벤치마크)과 코딩 활용도(LiveCodeBench...
  2. 제12회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제7회 월드 슈퍼퀸 한복 모델 결선대회 성료 제12회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 및 제7회 월드 슈퍼퀸 한복 모델 결선대회가 지난 10일과 1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호텔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에서 이틀간 연이어 성대하게 개최되며 대한민국 대표 모델 대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협회(회장 김대한, 대표 박은숙)가 주최·주관한 두 행사는 ...
  3. 2025년 자동차 수출 720억달러…역대 최대 기록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자동차 수출액이 72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친환경차와 중고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3년 연속 7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2025년 자동차 수출액 720억달러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3년 709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58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4. 대한항공 4분기 매출 4조5516억…여객·화물 동반 성장 대한항공이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0억원 늘어난 4조5516억원을 기록했으나,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4131억원으로 감소했다.대한항공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여객과 화물 부문이 동반 성장하며 전년 대비 확대됐다. 다만 전반적인 영업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해 영업이..
  5. 퀸잇, 2026년 셀러 간담회 개최… 동반 성장·셀러 지원 강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운영하는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이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26년 첫 셀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퀸잇의 성장 비전과 주요 셀러 지원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퀸잇 사옥에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