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의 녹지 사업] 서울 아파트 오래된 담장 헐고 열린녹지로 변신
  • 황문권 기자
  • 등록 2015-08-05 17:22:34

기사수정
  •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 연말까지 6개 아파트 6,160㎡ 녹지로
  • '05~'14 총 163개 아파트 담장 4만5천m 철거, 축구장 30배 녹지 조성

[일간환경연합 황문권기자] 올 연말까지 성수강변건영아파트 등 서울시내 6개 아파트의 1,834m 담장이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녹지가 조성된다.

   이번 실시하는 6개 아파트는 ▴성수강변건영아파트 ▴상계주공12단지아파트 ▴고척우성현대아파트 ▴삼익그린2차아파트 ▴영등포구 아파트 2개소(대상지 변경 추진 예정)이다.

시는 아파트의 노후되고 폐쇄적인 담장을 철거한 뒤 그곳에 나무를 심고 산책로, 휴게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열린숲길과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 총 6,160㎡의 녹지를 조성한다고 5일(수) 밝혔다.




영등포구 신길우성아파트 공사 후(전경)

영등포구 신길우성아파트 공사 전(전경)

  지난 2005년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10년간 163개 아파트의 4만5,061m 담장이 철거됐고 그 자리에 20만2,381㎡에 달하는 커뮤니티 녹지공간이 만들어졌다. 이는 여의도공원 면적(23만㎡)의 약 90%, 축구장(7,140㎡) 30개를 합한 것과 맞먹는 크기다.

또 시는 올해 6개소에 이어 '16년과 '17년에 각각 7개소씩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은 사유지인 아파트 주변 주차장, 이면도로 등을 활용해 주민 모두가 즐기는 커뮤니티 녹지를 만드는 것으로, 녹지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은 관련 조례(서울시 도시녹화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비와 구비를 매칭해서 100% 지원한다.

이러한 환경복지사업은 아파트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대상지를 선정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뒤 공공조경가를 투입해 설계하는 등 공원 조성 전 과정은 주민과 전문가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렇듯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생활권 주변 공원을 지속 조성해 주민 누구나 이용하는 녹지공간을 넓혀나가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영등포구 신길우성아파트('14년 사업대상지)에 사는 주민 김모 씨(43세)는 “흉물스러웠던 아파트 담장을 없애면서 주변에 이용이 별로 없던 이면도로까지 녹지를 조성하고 나니 평소 음산해 보이던 동네가 환해졌다”며 “퇴근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집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운동하고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지역주민들이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머물고, 즐기고, 사색할 수 있는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해나갈 것”이라며 “대상지는 주민 신청으로 선정되는 만큼 아파트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