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추석 맞아 취약 어르신 3만5천여 명에 특식 제공… 외로움 달래며 안부도 살펴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5-10-07 09:17:57

기사수정
  • 경로식당·도시락·밑반찬 배달·‘서울밥상’ 통해 영양식 제공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서울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무료급식을 지원받는 취약계층 어르신 3만5천여 명에게 특식을 제공하고, 명절을 홀로 보내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식에는 소화와 저작 능력이 약한 어르신도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소고기토란탕, 가자미 미역국, 소불고기, 송편과 약과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무료급식을 지원받는 취약계층 어르신 3만5천여 명에게 특식을 제공하고, 명절을 홀로 보내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 활동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번 명절 급식을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대상자 3만3천여 명과 ‘서울밥상’ 지원 어르신 1,700여 명에게 제공했다. 명절 음식 외에도 평소 단가가 높거나 조리 과정이 복잡해 쉽게 제공하지 못했던 영양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도시락·밑반찬 배달과 경로식당 급식을 통해 식사 지원과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심리적 안정을 함께 살폈다.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은 형편이 어려운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경로식당 무료급식(주 6회)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 도시락(주 7회)이나 밑반찬(주 2회)을 직접 배달하는 제도다. 여기에 올해 4월부터 새로 도입된 ‘서울밥상’은 기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도시락(주 5회)과 밑반찬(주 2회)을 제공한다. 민간 조리업체가 대량으로 조리해 복지관을 통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20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설, 어버이날, 복날, 노인의 날, 성탄절 등 연 7회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독거 어르신과 노숙인,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했다. 연휴 전날(2일)에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약 4만 명의 안부를 1차 확인했고, 연휴 직후(10일)에는 전화 또는 방문으로 재확인을 진행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돌봄서비스가 설치된 어르신 1만3천 명은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중이다.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가 설치된 2만8천 가구는 전기사용량, 문열림, 걸음수 등을 분석하는 ‘똑똑안부확인’과 주 1회 자동전화 AI 서비스 등을 통해 상시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숙인시설(32곳)의 식사도 추석 연휴 기간(10월 5~8일) 동안 1일 2식에서 3식으로 늘렸으며, 시설을 24시간 운영해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아울러 고독사 위험군 등 7만5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우리동네돌봄단’이 두 차례 이상 안부를 확인하고, 고위험군은 연휴 기간 중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한편 복지관(종합·노인·장애인)에서는 명절 특식 나눔, 송편 빚기,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활동지원급여도 기존 12시간에서 최대 36시간까지 확대 지급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명절이 오히려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정서적 돌봄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건강이상이나 응급상황 없이 안전하게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