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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복70년, 덕수궁 중명전서 독립운동 역사 조명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5-07-30 14: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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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8월 8일~9월 6일 특별전 개최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대한제국 비운의 장소인 덕수궁 중명전에서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광복7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광복 70년을 맞아 특별전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를 8월 8일부터 9월 6일까지 덕수궁 중명전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중명전은 1897년 경 황실 도서관으로 지어졌으며 당시의 명칭은 ‘수옥헌(漱玉軒)’이었다. 1901년 화재로 전소된 후 지금과 같은 2층 벽돌 건물로 재건됐다.

 

건물 설계는 독립문, 정관헌 등을 설계한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A.I.Sabatin)이 맡았다. 이후 1904년 경운궁(현 덕수궁)에서 대화재가 발생해 고종이 이곳을 편전으로 사용하면서 ‘중명전(重明殿)’으로 불렸다.

 

중명전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됐던 비운의 장소이자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했던 의미 깊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특별전은 중명전이 을사늑약이라는 치욕의 공간이 아닌, 헤이그 특사 파견 등을 통해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지키고 근대국가로 도약하고자 했던 상징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함으로써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유물의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장비를 활용한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3·1 만세 운동 등 역사의 현장에서 당시 사람들과 함께 행동하는 효과를 연출하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더욱 생생하게 역사적 사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 특별전은 총 4개 부문으로 꾸며진다.

 

제일 먼저 만나는 ▲ ‘도입부’에서는 을사늑약 조약문과 일제의 강압에 의한 을사늑약 체결 현장을 영상과 음성으로 연출해 보여준다.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는 첫 번째 공간 ▲ ‘고종황제의 고뇌, 그리고 헤이그’에서는 일제 침탈에 맞서 자주적 의지를 보여 주고자 했던 대한제국 선포 모습과 당시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던 헤이그 특사단의 안타까움을 삽화와 그래픽으로 소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공간 ▲ ‘독립을 위한 우리 민족의 노력’에서는 키네틱 영상 시스템을 활용해 관람객이 3·1 만세 운동의 현장에 함께 참여하는 듯한 연출을 선보이고, 독립운동 관련 유물 등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전시의 마지막인 ▲ ‘종결부’에서는 광복 이후의 모습과 남북 분단의 시련, 현재의 모습을 렌티큘러(lenticular) 기법으로 전시하고 태극기로 연출된 방명록을 작성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광복 7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많은 국민들이 항일독립 운동과 관련된 등록문화재와 유품 등을 활용한 참여형·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자주독립을 위한 선인들의 헌신과 노고를 되돌아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펼쳐나가기 위해 그 뜻과 정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를 숙고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덕수궁 중명전의 전경.(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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