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농산물도 브랜드 시대!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11-28 16:19:40

기사수정
  • 지자체마다 공동브랜드 상표출원 활발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농업이 기업화되고 농산물도 공산품처럼 규격화된 하나의 당당한 상품으로 인식됨에 따라 다양한 농산물 브랜드가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마다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하여 상표출원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의 농산물 관련 상표출원이 총 4,340건이었으며, 이는 지자체의 전체 상표출원건수 15,688건의 27.6%에 해당하며, 매년 평균 400건이 넘는 출원건수로 농산물이라는 하나의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는 매우 큰 것으로 볼 수 있으며,이를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전라남도가 857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을 하였고, 그 다음 경상북도 848건, 강원도 500건, 충청남도 420건순이었고, 또한, 시군별로는 경상북도 안동시 170건, 울진군 112건, 제주시 106건, 전라남도 담양군 104건 순으로 농산물 상표를 출원하였다.

이렇게 각 지자체가 출원한 농산물 상표들은,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지자체가 직접 상표를 개발 및 출원하고 육성하여, 소속 농민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한 ‘공동브랜드’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경상북도의 통합 과수브랜드 ‘daily’는 전국 점유율이 높은 자두, 복숭아, 포도, 사과 4개 품목 중 품질이 우수한 상위 50%에만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하여 브랜드의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공동브랜드’이며, 그 외 농협중앙회의 멜론 브랜드 ‘K-melon’ 은 전국 연합브랜드로 국내 유통시장의 1위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하여 연 100만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공동브랜드’이다.

또한, 김제의 ‘지평선’은 당초 ‘쌀’ 브랜드로 상표등록된 것으로, 점차 다른 농산물에도 ‘공동브랜드’로 확대 사용되어오다, 지금은 지역축제행사 브랜드로도 발전하여 김제시의 대표 브랜드에 자리한 특색 있는 상표이다.

이처럼, 각 지자체들이 앞장서 농산물의 ‘공동브랜드’를 상표출원 하고 있는 이유는, 전문성이 부족한 농민이 개별적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서 성공시키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고,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와 판로확대 및 마케팅에는 ‘공동브랜드’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농산물 ‘공동브랜드’ 상표출원 현상에 대해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이제는 ‘농산물의 브랜드화’, ‘브랜드화된 농산물’이 소비자들의 의식 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고품질의 농산물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와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지자체들이 주도하는 농산물 관련 ‘공동브랜드’ 상표출원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