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부 장관, 낙동강 신규댐 후보지 점검… 반구대암각화 보존 논의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5-08-27 15:30:18

기사수정
  • 예천·김천·청도·울주 등 4곳 방문… 홍수·가뭄 예방 효과·지역 수용성 재검토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과 세계문화유산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과 지역 의견 청취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신규댐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를 찾아 반복적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연댐 수문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방문 대상지는 경북 예천군 용두천댐 후보지(홍수조절), 경북 김천시 감천댐 후보지(홍수조절), 경북 청도군 운문천댐 후보지(용수 전용), 울산 울주군 회야강댐 후보지(홍수조절) 등 4곳이다. 김 장관은 지자체, 시민단체,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댐 건설에 따른 홍수·가뭄 예방 효과와 지역 의견을 직접 확인한다.

 

김 장관은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신규댐의 필요성을 현장에서 정밀하게 살피고, 지역과 소통하며 합리적인 추진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일정도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신규댐 후보지 14곳 가운데 찬반 논란이 있는 지역을 우선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김 장관은 울산 울주군의 반구대암각화를 찾아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반구대암각화는 지난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나,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보존 대책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환경부는 당시 사연댐 방류량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리는 응급 조치를 취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수문 설치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추진하고,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 물 문제 해결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장관은 “반구대암각화 보존은 울산·대구 등 지역 간 협력과 낙동강 수계 전반의 물 문제 해결이 함께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지역과 상생하며 국가적 자산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