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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유산 발효유, 스프, 죽으로 귀리 맛있게 즐긴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11-24 13: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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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쌀코지 발효 접목 귀리당화액 및 활용기술 개발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귀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공기술이 개발됐다.


귀리는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단백질과 비타민B 함량이 높아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과 당뇨병 환자에게 이로운 곡물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귀리를 전처리한 후 쌀누룩과 섞어 발효시킨 ‘귀리당화액’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귀리를 찐 후 12 bar 정도의 고압 또는 300℃에서 30초 처리해 팽화1)시키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아스퍼질러스 오리제(Aspergillus oryzae) 쌀누룩을 섞어 발효시키면 귀리당화액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귀리당화액에 백미 또는 현미를 스팀으로 팽화시킨 후 분쇄해 만든 쌀가루를 귀리당화액 대비 10% 비율로 섞어 끓이면 간편귀리죽이 완성된다.


또한 귀리당화액에 우유 또는 1%의 유산균을 섞은 후 37℃에서 발효시키면 귀리유산발효유를 만들 수 있다.
귀리당화액에 탈지분유 또는 오트밀2)을 10% 비율로 섞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귀리스프가 된다.


이번에 개발된 귀리당화액 활용 가공식품은 다른 당이나 외부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귀리의 영양소를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2017-0098016호)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농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산업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쌀귀리 품종은 ‘조양’ 등 4품종이며 재배면적이 2012년 350ha에서 2015년 1,500ha로 크게 늘었다.


농촌진흥청 농식품자원부 김상범 연구관은 "이번 귀리 가공기술 개발로 소비자들은 다양한 귀리 가공식품을 접하고, 재배 농가와 가공 농산업체는 국산 귀리의 소비시장이 넓어짐에 따라 소득증대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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