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부동산 위법거래 1,573건 적발… 과태료 63억 원 부과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5-08-07 14:11:23

기사수정
  • 지연 신고가 1,327건으로 최다... 거짓 신고, 미신고 등 위법 행위 다양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서울시가 최근 1년간 부동산 거래 위법행위 1,573건을 적발하고 총 63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거래 거짓·지연 신고 등 11,578건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의 결과다.

 

서울시가 최근 1년간 부동산 거래 위법행위 1,573건을 적발하고 총 63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 8,000여 건을 조사해 위반 사례 956건을 적발하고 26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3,000여 건을 조사해 617건을 적발, 37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위법행위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지연 신고`로 1,327건에 달했다. 부동산 거래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한 사례다. 그 외에 미신고·자료 미제출(222건)과 거래가격 거짓 신고(24건)가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실제 거래가 7억 원 상당의 단독/다가구를 3억여 원으로 허위 신고해 매도인과 매수인에게 각각 7,00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한 실제 7억 원의 아파트를 10억 원으로 부풀려 신고한 거래 당사자들에게도 각각 1,00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와 함께 편법 증여, 양도세 및 증여세 탈루가 의심되는 3,662건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해 추가 조사를 의뢰했다. 여기에는 부친에게 2억 원을 차용한 8억 원짜리 아파트 매수 사례, 특수관계인 간의 부동산 거래, 법인 자금 유용 및 자금 조달 경위가 불분명한 거래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부동산 동향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이상 거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자치구와의 협업을 강화해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상 거래에 대한 조사와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7월부터는 국토교통부, 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확대해 대출 규제 이후의 거래 내역에 대한 위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