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5년 상반기 지가 1.05% 상승…지방·농림지역 중심 거래량 감소세 뚜렷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5-07-25 09:14:43

기사수정
  • 전국 지가 28개월 연속 상승…서울 강남·용산·용인 등 상위권 주도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2025년 상반기 전국 평균 지가가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15%)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상반기(0.99%)보다는 상승세가 소폭 확대된 결과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90.7만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며 시장의 관망세도 일부 감지됐다.

 

2025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지가변동률은 0.55%로 1분기(0.50%) 대비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와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 전환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수도권은 1.40%, 지방은 0.44% 상승하며 전반적인 둔화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서울(1.73%)과 경기(1.17%)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시군구 단위에서는 강남구(2.81%), 용산구(2.61%), 용인 처인구(2.37%)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상반기 동안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47곳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주거·상업지역이 각각 1.17%, 1.16% 상승해 지가상승을 견인한 반면, 녹지지역(0.50%)과 자연환경보전지역(0.17%)은 상승폭이 낮았다. 토지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1.16%)과 주거용(1.11%)의 지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답(논)’과 ‘전(밭)’은 각각 0.64%, 0.79%에 그쳤다.

 

특히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의 평균 지가변동률은 0.35%로, 비대상지역(1.11%)에 비해 0.76%포인트 낮아 양극화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한편, ‘25년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전년 하반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2.5% 각각 감소한 90만 6,000여 필지로 집계됐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30만 8,000여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며 감소폭이 더 컸다. 최근 5년 상반기 평균과 비교하면 전체 거래량은 약 30.7%, 순수토지는 37.2%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세종(16.0%), 울산(10.5%) 등 5개 시도에서 전체토지 거래량이 증가한 반면, 순수토지는 광주(47.6%), 부산(13.8%) 등 8개 시도에서 늘었다. 농림지역(25.9%)과 논(답·13.9%) 등은 용도지역 및 지목별 거래량 증가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지만, 도시지역, 공장용지 등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건물용도별로는 공업용 토지의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3% 급감했고, 상업업무용(-8.6%), 기타건물용(-26.4%) 등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는 “최근 금리, 정책 변화 등으로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는 관망 수요가 늘면서 전체 거래량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별, 용도별 시장 흐름에 맞는 맞춤형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 관련 통계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및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