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전역 폭염경보 발효… 서울시, 대응단계 격상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5-07-24 14:55:52

기사수정
  • 3일 만에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로 격상, 올여름 두 번째 발령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서울 전역에 24일 오전 10시 폭염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는 폭염 대응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종합지원상황실을 확대 운영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섰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오후 발효된 폭염주의보가 3일 만에 격상된 것으로, 서울에서 올여름 들어 두 번째로 내려진 폭염경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더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이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어제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운영단계를 기존 1단계(5개반 7명)에서 2단계(8개반 10명)로 강화했다. 상황실은 기상 및 피해 현황 모니터링은 물론,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대응 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도 상황실을 운영하며 냉방용품과 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고 서울시와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취약 어르신, 거리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활동과 폭염 저감시설 점검, 순찰도 병행되고 있다.

 

야외 근로자 보호도 강화된다. 시는 시 발주 공사장의 경우, 긴급한 안전작업을 제외하고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실외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으며, 민간 건설현장에도 유사한 보호대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이동노동자에게는 쉼터 21개소와 생수 10만 병을 지원 중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SNS와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무더위 행동요령과 쉼터 위치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를 통해 가까운 쉼터를 확인하고 체온 상승을 피할 수 있다.

 

이성은 서울시 재난안전기획관은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만큼, 시에서는 취약계층 보호와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낮의 무리한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무더위쉼터를 적극 활용해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