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5-06-10 14:30:53

기사수정
  • 중곡·화곡·봉천·숭인·신당동 5곳 선정, 지역 특성 반영한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고지대 거주 어르신 및 아동 등 이동약자 보행 편의 증진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

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243만 명에 달하며, 이 중 고령자는 160만 명으로 전체의 60.8%를 차지한다.

 

시는 지난 5월 29일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우선 설치 대상지로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 등 5곳을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대상지는 지난 3월 착수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현장평가, 이용수요 조사, 주민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특히, 사업 추진 시 반대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의 추진 의사를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도 거쳤다.

 

선정된 5곳 중 광진구 중곡동(무지개 계단), 강서구 화곡동(예다움아파트 인근), 관악구 봉천동(비안어린이공원 인근) 3곳에는 지역 상황에 맞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광진구 중곡4동 무지개계단은 용곡초·중학교 통학로로 이용되어 등하교 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는데, 경사 37도의 가파른 계단을 대체할 수직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강서구 화곡동 487번지 일대와 관악구 봉천동 일대는 고지대 저층 주거지역으로, 각각 경사형 및 수직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어르신 등 이동약자의 보행 편의성을 높이고 마을버스-까치산역 접근성 개선, 인근 공원과 연계한 조망 명소 조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 숭인동(창신역 인근)에 설치될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115m 길이의 급경사 계단(경사도 30도 이상)에 들어서며, 창신역과 고지대 주거지 간 보행 편의성을 높이고 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은 낙산공원과 서울한양도성길과 인접해 있어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유용한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어 관광 명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구 신당동(남산자락숲길 접근로)에는 113m 길이의 급경사 계단(33도 이상)에 휠체어 및 유모차 사용자도 이용 가능한 수직 및 경사 엘리베이터 설치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도심 주거지에서 15분 만에 남산 숲을 즐길 수 있는 `남산 숲세권`을 완성하고, 이동약자를 위한 무장애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엘리베이터 설치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노후·불량 계단은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정비될 예정이다. 올해 사업 후보지 25곳 중 우선 설치 대상지에 포함되지 못한 7곳의 계단은 차·발판 너비 조정, 계단참, 안전 난간, 간이 쉼터, 미끄럼 방지, 캐노피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계단으로 바뀔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동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되어야 할 기본권"이라며, "이동약자 보행 편의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 발굴 및 확대해 `어디에 살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독파모 통해 대한민국 AI 역량 증명"…SKT 정예팀, 이번엔 멀티모달로 확장 SK텔레콤(CEO 정재헌) 정예팀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SKT 정예팀이 선보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개변수 5,000억개를 넘긴 519B급 초거대 AI 모델로 주목받았다.A.X K1은 고난도 수학과 코딩 영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수학(AIME25 벤치마크)과 코딩 활용도(LiveCodeBench...
  2. 제12회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제7회 월드 슈퍼퀸 한복 모델 결선대회 성료 제12회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콘테스트 및 제7회 월드 슈퍼퀸 한복 모델 결선대회가 지난 10일과 1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호텔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에서 이틀간 연이어 성대하게 개최되며 대한민국 대표 모델 대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협회(회장 김대한, 대표 박은숙)가 주최·주관한 두 행사는 ...
  3. 2025년 자동차 수출 720억달러…역대 최대 기록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자동차 수출액이 72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친환경차와 중고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3년 연속 7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2025년 자동차 수출액 720억달러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3년 709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58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4. 대한항공 4분기 매출 4조5516억…여객·화물 동반 성장 대한항공이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0억원 늘어난 4조5516억원을 기록했으나,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4131억원으로 감소했다.대한항공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여객과 화물 부문이 동반 성장하며 전년 대비 확대됐다. 다만 전반적인 영업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해 영업이..
  5. 퀸잇, 2026년 셀러 간담회 개최… 동반 성장·셀러 지원 강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운영하는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이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26년 첫 셀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퀸잇의 성장 비전과 주요 셀러 지원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퀸잇 사옥에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