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보]어둠을 뚫고, 또 날아오른 ‘죽음의 백조’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10-12 10:48:05

기사수정
  • 우리 공군 F-15K 호위 속 동·서해 상공서 공대지 미사일 가상 사격
  • 북한 전역 목표물 48개소 일거 제압 가능…한미 연합작전 역량 향상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 공군 B-1B 랜서 전략폭격기 2대가 지난 10일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편대의 호위 속에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공군이 적의 핵심 지상 목표물을 야간에 정밀 타격하는 능력을 검증한 것.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37원정폭격비행대의 B-1B 폭격기들은 이날 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후 동해 상공에서 공대지 미사일 가상 사격을 시행했다.


이어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한반도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 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

B-1B 랜서 전략폭격기는 사거리가 9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AGM-158B 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JASSM-ER)을 최대 24발까지 탑재하는 등 다양한 공대지 무기로 무장이 가능하다. 특히 B-1B 폭격기 2대면 북한 전역의 주요 목표물 48개소를 일거에 제압할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례적 전개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또 “한·미 공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과 전·평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속대응전력의 전개 능력을 숙달시켰다”고 훈련의 의미를 설명했다.


미 공군 B-1B 폭격기들은 이날 KADIZ 진입 전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통과하면서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의 호위를 받는 등 극동 지역 동맹국 공군들과의 연합작전 역량을 향상시켰다.


미 공군 613 항공작전센터의 패트릭 애플게이트 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언제 어디서든 완벽한 연합작전을 수행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미 본토와 동맹국을 수호할 강력한 힘과 확장억제 제공 약속의 굳건함을 현시하기 위해 최근 폭격기 출격 임무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 이어 14일부터 21일까지는 한미 해군이 한반도 전구 내 기뢰전 수행 능력 증대를 위해 진해만 일대에서 다국간 기뢰전 훈련을 진행한다.


해군 5성분전단이 주관하는 다국간 기뢰전 훈련에는 3000톤급 기뢰부설함 남포함을 포함한 함정 10여 척, P-3 해상초계기, 미 해군의 1400톤급 소해함 2척, 소해헬기(MH-53E), 한국·미국·캐나다·필리핀 폭발물처리팀(EOD)이 참가한다. 기뢰탐색, 소해함 및 폭발물처리팀에 의한 기뢰 제거 등으로 다국 간 연합기뢰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종삼 5성분전단장은 “적이 부설한 기뢰는 선박의 안전 항해와 연합군 증원전력 전개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우방국과의 연합 기뢰전 수행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유사시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고, 최단 기간에 전쟁을 종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국방일보 

정리=한선미 기자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