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춘천 6·25참전유공자 기념탑 제막…“3,286명 호국영웅 기억합니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5-04-04 15:24:03

기사수정
  •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서 제막식…국군·경찰·민간인·학생 동상도 함께 설치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춘천 출신 6·25참전유공자 3,286명의 이름을 새긴 ‘6·25참전유공자 기념탑’이 4일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서 제막돼,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상징 공간으로 거듭났다.

 

6·25참전유공자 기념탑 조감도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 6·25전쟁에 참전한 춘천 출신 유공자 3,286명의 헌신을 기리는 기념탑이 세워졌다.

 

제막식은 4일 오전 국가보훈부와 춘천시 주최,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춘천시지회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참전유공자 및 지역 인사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에는 오진영 국가보훈부 보훈문화정책실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손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장 등이 참석해 헌신과 희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기념탑은 총사업비 6억 6,100만 원(국비 1억 9,800만 원, 지방비 4억 5,200만 원, 자부담 1,100만 원)이 투입돼 2024년부터 1년간의 사업을 거쳐 완공됐다. 기념탑은 높이 12미터로, 춘천대첩 당시 투입됐던 M3 105mm 경곡사포의 포신을 형상화해 제작됐다.

 

특히 기념탑 아래에는 국군뿐 아니라 춘천대첩에 함께한 경찰, 민간인, 학생의 동상도 함께 배치되어 민·관·군이 하나 되어 싸운 역사를 조명했다. 뒤편에는 좌우 메모리얼 벽면이 설치되어 3,286명의 참전유공자 이름이 새겨졌으며, 춘천대첩의 전개 과정과 건립 취지문도 함께 소개돼 있다.

 

춘천은 한국전쟁 발발 초기인 1950년 6월,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며 유엔군의 전세 역전을 가능케 한 ‘춘천대첩’이 있었던 지역이다. 당시 민간인과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전투에 참여해 ‘자유의 방어선’을 지켜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기념탑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춘천의 호국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가보훈부는 6·25전쟁의 역사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널리 알리고 기억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3.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4.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5.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