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경원 "민주당,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주장 전에 문재인 정권 인사 사퇴시켜야"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5-03-12 11:31:56

기사수정
  • 나경원 의원, 민주당의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법안 추진에 강한 비판 "|문재인 정부 인사 여전히 자리 유지... 진정성 보이려면 즉각 사퇴시켜야"|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과 공공기관 기관장 임기 일치` 법안 추진을 두고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이 법안의 진정성을 증명하려면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025년 3월9일)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전부터 대통령과 공공기관 기관장 임기 일치 주장을 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이 법안을 추진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임명된 유시춘 EBS 이사장은 임기 연장을 통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도 여전히 공공기관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실현하지 않으면서 국민 혈세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미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정권 교체 시 공공기관 인사 교체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는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3만 개의 자리가 바뀌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공무원 출신들조차 보직을 받지 못해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새 정권이 출범하면 힘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 의원은 “국회에서는 무조건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곳곳에 공공기관장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으니 국정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통령과 공공기관 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법안을 진정으로 추진하려면, 먼저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들부터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법안은 정권 교체 후 국정 운영의 연속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내로남불` 논란이 불거지는 등 논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